로그인

검색

일식
2019.01.25 04:36

스지오뎅탕

조회 수 10246 추천 수 0 댓글 8


크기변환_IMG_2975.JPG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뎅' 은 어묵과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전골 요리의 이름이다.

어묵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어묵탕이라고 할 수도 없다. 어쨌든 제목은 오뎅탕.


어묵에 들어갈 수 있는 재료는 아주 많은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사츠마아게 (튀긴어묵)

한뺀 (계란흰자와 마를 넣은 하얀 어묵)

치쿠와 (대나무 모양 튀김 어묵 )

간모토키 (두부튀김어묵)

이고


그외 재료로

곤약, 실곤약, 무, 스지, 유부, 계란, 메추리알, 다시마 등을 넣는 경우도 많고

청경채나 배추, 쑥갓을 넣기도 하고

문어나 조개, 새우, 게살 등 어패류, 맛살, 소세지,양배추롤 등을 넣기도 하고

닭고기완자나 새우완자를 넣기도 한다.

재료는 좋아하는 걸로 아무거나 넣으면 다 좋다.


이 중에 스지는 미리 푹 삶아서 넣고

무, 다시마는 육수에 넣었던 것을 건졌다가 넣고 (쯔유를 사용할 경우는 쯔유에 가장 먼저 삶기)

계란은 삶아서 껍질을 까서 넣고 (읭 당연?)

곤약과 실곤약, 해산물은 넣는다면 한 번 데쳐서 넣으면 적당하다.


스지 삶는 법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72423

스지를 넣을 경우에는 스지의 미리 익혀 둔 상태가 바로 먹기에 조금 덜 부드러우면 무과 함께 미리 넣고, 바로 먹기 좋도록 부드러우면 먹기 5분전쯤 넣어야한다. 

먹기 좋게 푹 삶은 스지를 무를 넣을 시점정도로 미리 넣으면 젓가락으로 집어지지 않게 풀어진다.


국물로는

다시마, 무, 대파를 푹 우려내고 무와 다시마는 따로 건져 둔 다음 마지막에 가쓰오부시 넣고 우려낸 육수에 간장과 청주를 약간 넣어서 끓여낸 육수가 가장 좋다.

하지만 쯔유나 국수장국 등 간장 베이스의 국물양념을 사용해도 좋고, 어묵을 사면 따라오는 오뎅스프나 우동에 들어있는 우동스프도 좋다.

이번에는 편하게 시판 쯔유를 사용했다.


집에서 만드는 쯔유는 이렇게 https://homecuisine.co.kr/hc20/53294

우동이나 오뎅탕에 사용하는 것은 설탕을 넣지 않으면 적당하고

쯔유를 만들지 않고 가쓰오부시 육수를 낼 때는 

이렇게- https://homecuisine.co.kr/hc20/47124


쯔유는 물 500미리에 쯔유 1.5스푼정도 사용했는데 각 쯔유마다 짠 정도도 다르고, 어묵을 넣는 양에 따라 국물의 간도 달라지니까 처음에는 조금 적게 넣는다고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간을 볼 때 부족한 간을 보완하면 적당하다.



어쨌든 나름대로 준비한 재료로

물 약 3컵

쯔유 약 2스푼 (간보고 조절)

무 3~4센치

어묵 약 400~500그램

곤약 250그램, 곤약누들 200그램

스지 100그램 (손질 후)



튀긴 어묵은 삼진어묵에서 구매했고

치쿠와, (일종의 한뺀인)찐어묵, 곤약은 환공어묵에서 구매했다.

곤약은 한번 뜯으면 다 사용해야 하니까 작은걸로 찾아서 구매했고 실곤약은 메가마트에서 구매했다.




육수나 물+쯔유에 가장 먼저 무와 곤약을 15분정도 끓이고 나머지 준비한 재료를 하나씩 넣고 끓여서 익힘 상태를 조절을 하면 적당하다.



곤약은 한 번 헹궈서 실을 감듯이 감았다.

예전에 자수할 때 실 감던 기억이...


크기변환_IMG_1260.JPG     크기변환_IMG_1263.JPG 


크기변환_IMG_1266.JPG     

여기까지가 대신 실곤약이고



크기변환_IMG_1346.JPG 

이건 실곤약보다 조금 더 얇고 비빔면에 잘 어울린다고 하는 곤약누들인데 내 취향에는 오뎅탕에는 실곤약이 더 좋았다.





어쨌든 각각 데쳐서 준비한 실곤약과 일반 곤약.


크기변환_IMG_2945.JPG 



스지

크기변환_IMG_1133.JPG 


 



물+쯔유에 무와 곤약 넣고 20분정도 끓인 다음 실곤약과 어묵을 넣고 어묵이 푹 불도록 끓였다. (무나 어묵의 상태에 따라 시간조절)


크기변환_IMG_2949.JPG 


크기변환_IMG_2957.JPG     크기변환_IMG_2959.JPG 




아래 사진에 오뎅탕은 국물에 비해서 어묵이 너무 많은데 사진용으로 그렇고 실제로는 국물을 더 많이 잡아서 어묵이 오뎅탕에 푹 잠겨서 익도록 끓였다.

물로 전체적인 상태를 조절하고 어묵이 익어서 부풀어오르면 간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쯔유를 추가했다.


크기변환_IMG_2975.JPG 




크기변환_IMG_2982.JPG 




크기변환_IMG_2988.JPG 


어묵이 충분히 푹 익고 무도 부드럽게 익으면 약불로 유지하면서 각자 좋아하는 걸로 알아서 건져먹었다.





그 외에 편하게 먹는 오뎅탕들.


크기변환_IMG_1352.JPG 

이 사진에 있는 곤약면이 곤약누들이다.

곤약누들이 모양잡아서 감기 조금 더 번거롭다.





크기변환_IMG_1288.JPG 




크기변환_IMG_1293.JPG


국물에 간하고 어묵만 좋은걸로 사용해서 푹 끓여내면 간단하고 맛있는 오뎅탕이 되니까 편하다.

적당히 먹고 남은 국물에 물+쯔유로 양을 조절하고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먹기도 하고 텐까스를 넣어서 먹기도 하고 그렇다.










  • 땅못 2019.01.25 14:10

    저번에도 스지의 말캉말캉 쫀득한 그 느낌이 그리워질 때쯤 윤정님의 스지손질법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오늘도 완성된 사진에 딱 자리잡은 스지를 보니 먹지도 않았는데 마음이 쫀득해지는 것 같아요^^(?;;; 글의 끄트머리에 간단하고 맛있는 오뎅탕이라 편하다고 하셨는데 헉쓰 평소에 이 레시피보다 훨 간단하게 끓이는 제 오뎅탕이 갑자기 비루해지는군요. 육수 설명만 읽어도 맛있는...흐흐 그래도 어묵탕은 어묵 좋은 거 사다가 담음새 예쁘게 해 놓으면 어찌어찌 되니까 든든한 메뉴네요. 설준비하느라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면서 고기살 때 스지도 슬쩍 같이 사야겠어요. 잘 해먹을게요! 항상 감사합니다<33

  • 이윤정 2019.01.26 05:12
    스지라는 게 두께도 제각각인 힘줄을 모은 거라 딱 먹기 좋게 균일하게 삶기가 좀 불편한 식재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사먹으면 그런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쫀득쫀득해지니까 굳이 집에서 하겠다는 고집은 부릴 필요가 없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이 오뎅탕은 편하기는 한 것이 육수도 쯔유로 대신하고 나머지 재료도 사서 넣으면 되는거니까 말씀대로 어찌어찌 든든하긴 한 것 같아요ㅎㅎ
    그러고보니 곧 설이네요. 올해 겨울은 유난히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잔뜩 말만 많은 글인데 감사인사는 과하신걸요ㅎㅎㅎㅎ
  • 레드지아 2019.01.25 14:23

    와~~ 어묵하면 전 시판 어묵만 몇개 넣은걸 연상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먹어왔거든요

    윤정님댁 어묵탕은 수준이 다르십니다요!! +_+

     

    전 실곤약이 국수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소면요 ㅋㅋㅋㅋ

    실곤약을 또 일일히 감아서 넣으니 먹기도 편하고 모양도 이쁘네요

     

    그렇죠 그렇죠! 어묵이 아무리 생선으로 만들었다지만 고기는 아니니까요..스지라도 들어가줘야죠!! +_+

    오늘도 고진교 신자는 흡족한 맘으로 윤정님 올리신 글을 보고 돌아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9.01.26 05:26
    아이구 저도 시판 쯔유에 시판 오뎅에.. 사는 거 다 똑같지 않나요ㅎㅎㅎ
    그나마 구색 좀 갖추자고 노력하는데 언제나 어떤 음식을 먹을 만 할 때 그 음식에 필요한 재료가 다 갖춰지는 건 아니니까 그러려니 타협하는 게 인생인걸요ㅎㅎㅎ
    여러가지 더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가능한 범위만 커지고그런 것 같아요.
    그러게 말씀대로 오뎅탕에도 스지는 보기 좋은 그림이라, 고진교는 아마도 제 의도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제 의도 안에 있는 게 아닐까 해요ㅎㅎㅎ
  • 뽁이 2019.02.12 03:27
    크 오뎅탕 좋지요 !
    육수 대충 ? 내도 오뎅들에서 나온
    기름이랑 간이 더해져서 얼추 맛있더라고요 ㅋㅋ
    저같은 미맹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
    이번 겨울에 몇 번 끓여먹엇는데
    매번 곤약을 못넣어서 아쉬웠어요 흑 ㅠ
    스지는 당연히 꿈도 못꾸고요 ㅋㅋ
    큰 오뎅 젓가락에 꼬치꿰듯 꿴것만으로도
    혼자 신나했네요 ㅋㅋㅋ
  • 이윤정 2019.02.13 03:03

    그쵸ㅎㅎㅎ 육수는 대충이라도 오뎅으로 푹 끓이면 오뎅국물맛이 크ㅎㅎㅎㅎ
    거기다가 요즘은 오뎅사면 오뎅스프도 다 들어있고해서 만들기가 더더 편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곤약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나마 곤약면은 먹는데 곤약 좋아하시면 챙겨넣을 만 한 것 같아요.
    꼬치꿰면 사먹는 오뎅 느낌이 물씬~ 듣기만 해도 신나요ㅎㅎ

  • 만두장수 2019.05.29 23:42
    넘 근사해 보이는데 오뎅탕 신메뉴할까?
    스지가 들어가다니....스지를 육수내면 맛이 나나요?
    스지는 수육에다가 약물복용 할때만 먹어봐서 ???
    어릴때 스지는 거저줘도 안먹는....지금은 없어서 못 먹...ㅋㅋㅋ
    암튼 항상 감사한데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2020년 5월15일날 까네이숀이라도 보내드려야 하지 싶습니다....^^;;
  • 이윤정 2019.05.31 16:26
    스지는 저는 육수는 사용안하고 있어요. 기름진 육수인데 기름을 걷어도 고기육수같은 느낌은 잘 안나던걸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약물복용할 때 스지에 수육이면 완전 보약이네요ㅎㅎㅎ

  1. 규동

  2. 규동, 소고기 덮밥

  3.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히로시마야끼

  4. 히야시츄카, 일본식 중화냉면

  5. 하이라이스 레시피, 하야시라이스

  6. 항정살로 돼지고기 생강구이, 쇼가야키

  7. 굴튀김

  8. 스지오뎅탕

  9. 악마의 주먹밥, 텐카스 오니기리

  10. 스키야키

  11. 규동, 온센타마고

  12. 데리야끼소스 대패구이, 대패 데리야끼 덮밥

  13. 하이라이스, 하야시라이스 만들기, 레시피

  14. 치킨 가라아게

  15. 돼지고기 생강구이, 부타노 쇼가야키, 쇼가야끼

  16. 볶음우동, 야끼우동

  17. 가키아게 붓가케 소바, 야채튀김 메밀소바

  18. 쯔유 만들기, 메밀소바, 자루소바, 붓카게우동

  19.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20. 일본식 소고기감자조림, 니쿠자가, 니쿠쟈가, 肉じゃ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