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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03:33

무조림

조회 수 5933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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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반개를 사용했는데 무는 제각각 크기도 아주 다르고 하니 만들면서 양념의 양은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밥반찬으로 좀 바특하게 졸였는데 국물이 좀 더 자작하도록 해도 좋다.

(우리집 식으로는 무조림이라기보다는 무 찌진거..)



무 이야기를 약간 하자면.. 나는 무조림을 할 때 시간이 넉넉한 경우라면 먹기 직전에 바로 만들어서 먹기보다는 미리 만들어서 식은 다음 데워 먹는 편이다.


모든 식재료가 그렇듯이 무도 불을 끄고 난 다음에도 여열로 계속 익는다. 

무는 보통 색깔이 투명한 느낌이 들면 다 익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무를 익히다보면 다 익은 것 같은데 속에는 흰부분이 약간 있는 듯 애매한 느낌이 들고 애매한 그대로 불 끄고 식어서 보면 또 다 익어 있고 이런 경우가 꽤 있다. 


이렇게 가늠하기가 약간 번거롭고 여열로 계속 익는 성질을 이용해서, 무조림을 처음부터 끝까지 불을 켜서 조리하지 않고 시간을 둬서 띄엄띄엄 익히면 편하다.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10분정도 끓이다가 뚜껑을 닫고 불을 끄고 여열로 익게 두고, 또 다음에는 처음보다 불을 줄여서 10분정도 켰다가 또 불을 끄고 뚜껑을 닫아서 방치하면(그동안 익고) 바닥에 붙는 것도 덜하고 계속 봐주지 않아도 괜찮다.

마지막에 무를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고 그 때 양념을 맛봐서 짜면 육수를 추가하고 싱거우면 간을 조금 더 하거나 해서 조절한 다음 한번만 파르르 끓여서 간을 맞췄다.


결론 - 생선을 같이 조리거나 할 때는 무의 두께나 익힘을 생선의 조리상태에 따라 맞추도록 신경써야 하지만 무만 조릴 때는 다른 일 하면서 오가면서 편하게 불을 껐다 켰다, 마지막으로 익힘, 농도, 간기를 확인하면 그만이다.


말이 많은데 얼마나 더 손이 덜 가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용한 재료는

무 반개 (약 750그램)


고춧가루 2스푼

국간장 1스푼

간장 1스푼

액젓 1티스푼


다진마늘 1스푼

대파 흰부분 반대

멸치육수 2컵 (부족하면 물 약간 추가)


무조림에 단 걸 좋아하지 않아서 조청이나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 취향에 따라 약간만 넣는 것도 좋다.

시간이 많으면 새우나 황태를 추가한 육수도 좋고 바쁠 때는 조미료를 약간 넣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참치두부찌개 - https://homecuisine.co.kr/hc10/71158 의 내용에 있는 액상 조미료 사둔 것을 사용할 때도 있다.




무는 1.5센치정도로 썰어서 냄비에 놓고

무에 육수 붓고 양념 넣고 끓으면 불 줄이고 30분 중약불에 끓이면서 졸이고

(무 두께와 불조절에 따라서 시간조절, 물조절) (중간에 뚜껑 닫기) 

중간중간 바닥에 달라붙지는 않는지, 어느정도 익었는지 상태를 확인하면 끝.


쪽파는 있으면 적당히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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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맛은 아니어도 다른 일 하다가 오가면서 편하게 만들어서 기대가 크지 않고 취향에 맞게 익힘이나 간도 잘 조절됐다.

숟가락으로 가르면 스르륵 갈라지는 무가 시원하니 사르르하면서 양념이 푹 배어서 밥반찬으로 좋다.




  • 레드지아 2019.02.08 16:40

    어우...밥 두공기 세공기를 불러 일으키는 반찬이네요

     

    김치볶음과 더불어서요

    둘다 철컹철컹 수갑차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둑질을 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정님댁엔 항상 쪽파가 있으신가봅니다...ㅋㅋㅋㅋㅋㅋ

    한단 사도 은근 다 사용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그러다보면 상해서 버리게 되던데 말이죠.

    윤정님댁에 쪽파가 항상 있는게 신기해서 여쭈어보아요 ㅎㅎㅎ

  • 이윤정 2019.02.11 05:10
    무조림이 어릴 때는 밥경찰ㅎㅎㅎ 이었는데 나이 먹고 나니 밥도둑 이더라고요ㅎㅎㅎ
    그렇다고 수갑 차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반듯하게 살아왔으니 저는 무죄를 구형합니다ㅎㅎㅎㅎ

    쪽파요ㅎㅎ 쪽파가 한식 토핑에 보기도 좋고 맛있기도 해서 정말 좋은데 저도 상해서 버리는 일이 종종 있어요.
    한달에 한두번 사는데 많이 사면 그때그때 파전이라도 하지 않으면 버리니까 조금 필요할 때는 시장에서 천원치씩도 파는 가게에 가서 꼭 사고 있어요.
    아니면 아예 많이 사서 쪽파김치하고 조금 남겨서 사용하고 그래요.
    쪽파는 좋지만 늘 구비하기 번거롭고 또 사자니 아깝고 그럴 땐 사진용 소품이다 생각하고 살 때도 있는 걸요ㅎㅎㅎㅎㅎ
  • 뽁이 2019.02.21 12:01
    아 무조림 너무 좋죠 !!!
    역시 윤정님표 색깔이 제대로 진한것이
    완전 베어들엇어요 !!!
    젓가락만 대어도 스르르 부셔디는 무조림은
    할수없이 ? 숟가락으로 푹푹 떠 먹어야죠 ㅋㅋㅋ

    오가며 불 껏다켯다 신공 ㅋㅋ
    저도 해봐야겟어요
    요런거 은근 인내심 없어서 못하는 저 ㅠㅠ
  • 이윤정 2019.02.22 03:48
    뽁이님 말씀대로 무조림은 역시 스르르 부서지는 그 맛이 저도 좋아요ㅎㅎㅎㅎ

    오며 가며 불 켜는 거는 진짜 너무 귀찮아서 그런거거든요ㅎㅎㅎㅎㅎ
    지켜보고 상태보고 하려니 무조림 하나 하려고 이렇게까지 서서 돌봐야하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최대한 편하게 가자고 그러는건데
    사람마다 귀찮은 포인트가 다 다르니 적당히 편한 걸로 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 만두장수 2019.03.22 00:10
    했어요....ㅅㅋㄹ^^;;
  • 후추 2020.04.15 14:41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길다란 다이콘을 발견하고 깍두기를 담그려고 샀는데, 속을 보니 바람이 엄청 들어있는바람에 무조림을 시도해보고 있어요

    무 무게는 얼추 비슷한데 아마 한국 무는 지름이 더 커서 그런지 윤정님 사진은 몇 조각 안되어보이네요 ㅎㅎ 냄비 크기도 가늠이 안돼서 쪽파의 크기를 보고 추리했어요

    다름 아니라 멸치육수가 2컵이라고 하셨는데, 물 희석 전(물 추가 전) 양이고, 물을 더 넣으신건가요? 조림이라 물을 많이 잡고 시작해야할 것 같았는데

    저의 무 조각들을 냄비에 넣고 보니 2컵은 정말 택도 없고 결국은 한 2리터를 부어서 푹 잠기게 해놓고 불을 켜놓았답니다 차곡차곡 쌓아놓은 무들이 둥둥 떠다니고있지만....

    푹 익은 무를 좋아하기도하고, 모로 가도 간 맞게 조려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조림이지만, 2컵과 2리터는 너무 차이가 나는지라 궁금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 후추 2020.04.15 14:43
    번뜩 든 생각은 혹시 무가 바람이 들어서 가벼워졌기 때문에 무게는 같아도 부피가 커서 물이 더 많이 필요한건가? 생각이 드네요 그 정도로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은데.....
  • 이윤정 2020.04.17 04:14
    안녕하세요 후추님.
    저는 해외 무는 아직 본 적이 없지만.. 저는 무조림을 할 때 물을 2리터 넣고 해 본 적은 없어요^^;;
    2컵으로 시작해서 뚜껑을 닫아서 자박자박하게 졸이다가 너무 졸아든 것 같으면 물을 추가했어도 반컵을 넘기지는 않았어요.
    오가면서 불을 끄고 뚜껑을 닫아서 여열로 익히기도 했고요.

    아마도 무의 무게나 바람이 들어간 부피 때문이라기 보다는 무 자체의 수분함량이나 뿌리채소의 밀도 때문인 것 같아요.
    수분이 많고 질감이 촘촘하지 않은 무는 아무래도 익는 동안에 수분을 더 많이 내놓고 그러는 동안 물이 더 필요하지도 않고 또 그만큼 더 빨리 익기 마련이니까요.
  • 후추 2020.04.18 21:10
    2리터 제가 생각해도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ㅠㅠ 황당하셨을텐데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결국 한참 졸이고 졸여야했지만 완성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사실 중간에 물이 줄어들다보니까 냄비가 너무 넓은 것 같아서 지름이 훨씬 작은 냄비로 차곡차곡 옮겼더니, 2컵으로 시작했어도 충분히 됐겠구나 하고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핑계지만 한식은 반찬이나 조림을 잘 안해먹다보니 제가 아예 감이 없었나봐요 ㅎㅎ 한번 해놓고 조금씩 꺼내먹으니 정말 "누가 해준 것 같이 편한" 밥도둑이라
    두부조림도 윤정님 레시피로 해먹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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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길거리토스트, 옛날토스트, 햄치즈토스트

    양배추를 계란에 넣고 두툼하게 부치는 양배추 계란부침은 이 것만으로는 완제품 반찬으로 쳐주지도 않고, 양배추 계란부침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구운 식빵에 사이에 양배추 계란부침을 넣고 소스로 케찹 머스타드 설탕을 뿌리고 + 햄 치즈(옵션)을 넣으면 갑자기 추억소환하는 옛날 길거리 토스트가 된다. 이 토스트가 소울푸드인 사람이 가족이라서.. 20년 전에는 밤에 술먹고 마지막 코스로 길거리 토스트를 먹었었는데 요즘은 주말 아침 겸 점심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잦다. 3단토스트 스타일로 빵, 소스, 햄,...
    Date2021.02.28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348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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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고기순대볶음밥

    몇 달 전에 올렸던 고기순대볶음밥은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순대구이 + 후식볶음밥 구성에서 볶음밥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인 고기순대를 사용해서 볶음밥을 만드는 거라 만들기는 편하면서도 맛은 넉넉하다. (평소에 고기순대를 사 둔 상태에서) 밥상 차리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을 때 금방 만들기 편하다. 그냥 편하게 해먹는 거라 재료 목록대로 다 넣기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맞춰서 사용한다. 재료 고기순대 400그램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3인분 버터 2~3스푼 김치 3~4잎 대파 흰부분 1대...
    Date2021.02.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205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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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

    (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육즙이 계란옷을 적셔가면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기 옆에 딱 붙어 있으니 육전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태 육전을 많이도 만들었는데 역시 육전 맛은 고기가 9할이라 주재료인 소고기가 맛있는 만큼 육전도 덩달아 딱 그만큼 맛있다. 안심이야 어떻게 해도 맛있으니까 육전도 당연히 맛있었다. 비싼 안심을 굳이 육전을 해서 먹어야할까...
    Date2021.02.19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62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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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소고기무국, 소고기국

    아주 오랜만에 국에 사용할 국거리 소고기를 많이 샀다. 요즘은 채소도 그렇고 소고기가 많이 비싸서 선뜻 소고기 사기가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또 미트박스에서 구매했다. 소고기양지는 1등급이나 3등급이나 맛이 비슷한데 3등급이 훨씬 저렴하면서 오히려 손질하기도 조금은 손이 덜 가서 3등급으로 12키로를 샀다. (도매라서 판매단위가 이렇다) 1키로에 3만원이 덜되는 가격인데 손질하기가 손이 많이 가니까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양지와 겉양지의 중간적인 부분을 가르고 근막손질할 부분도 있고 기름손질할 것도 많아서 일이 많다. 매번 ...
    Date2021.02.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508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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