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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번 겨울에 육개장에 꽂혀서 한 주에 한 번 씩 닭개장,육개장 번갈아 만들고 있다.
각각의 채소를 데쳐서 만들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두어시간 푹 끓여두면 얼큰하고 시원하니 좋다.

닭을 한두마리 통째로 삶아 육수를 내고 일일이 뼈를 발라야 하는 닭개장보다 고기를 썰어서 만드는 육개장이 조금 덜 번거로운데
그만큼 고깃국물이 조금 덜 나니까 육개장에는 황태육수나 사골곰탕을 추가로 넣으면 국물이 더 맛있다.


육개장은 국물이 너무 많은 것보다 건더기가 넉넉하게 먹을 것이 많아야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3~4인분으로 (계량스푼 사용)

한우양지 500그램
황태육수 1리터
물 적당량

토란대 한 줌
표고 6개
느타리버섯 1팩
대파 2대 

고추기름 1.5스푼
국간장 3스푼
간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마늘 2스푼
참기름약간 

무 3분의1개
대파 약간


토란대는 건조상태의 토란대 60그램을 불리고 손질해서 4분의1을 사용했다.
토란대손질 - https://homecuisine.co.kr/hc20/49120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넣어야 향이 더 좋다. 고추기름 - https://homecuisine.co.kr/hc20/66924
(고사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생략했지만) 취향에 따라 고사리를 추가로 넣으면 좋고, 마지막에 데친 숙주를 넣어 끓이면 더 좋다.




먼저 황태육수.

황태, 무, 대파, 표고, 다시마를 적당히 준비해서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늘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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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뭇국에는 꼭 황태육수를 넣어서 만드는데 육개장에는 황태육수 대신 시판 사골곰탕을 1팩 사용해도 좋다.




양지는 살짝 헹궈서 굽기 좋도록 겉의 물기를 닦은 다음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약간 두른 다음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고 물을 부어 1시간정도 푹 끓였다.

(물이 부족할 때는 뜨거운 물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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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삶은 고기는 건져서 살짝 식히고 가능한 한 얇게 썰고 겉이 마르지 않도록 그릇에 담아 뚜껑을 덮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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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삶는 동안 육개장 재료를 각각 데쳤다.

표고버섯은 가늘게 썰어서 물에 한 번 데쳐내고 느타리버섯은 씻어서 적당히 가르고 데치고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꼭 짜고 잘게 찢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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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대는 링크에 있는대로 불리고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물에 더 우려낸 다음 물기를 짜서 준비했다.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적당히 길게 썰고 겹겹을 풀어서 물에 한 번 데쳐냈다.

(대파를 데친 물은 버리지 않고 육개장에 물이 부족할 때 대파를 데친 물로 부족한 부분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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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익히면 무르니까 한꺼번에 처음부터 넣어 끓이지 않고 중간정도부터 넣어 끓일 것인데 먹기 좋게 적당히 나박나박 썰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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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데쳐 둔 재료에
고추기름 1.5스푼
국간장 3스푼
간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마늘 2스푼
참기름약간 
을 넣고 무쳐서 잠깐 두었다가 먼저 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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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육수와 황태육수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불을 줄여서 수분이 많이 증발하지 않도록 중약불에서 총 2시간정도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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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시간을 끓이는데 그 중에 50분정도 남겨두고 무와 썰어둔 양지를 넣었다.
중간중간 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넣어서 너무 졸아들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10분정도 남겨두고 간을 봤을 때 추가로 소금 등으로 간을 하지 않고 물을 조절해서, 국물을 졸이거나 물을 추가로 붓는 방식으로 간을 딱 맞게 마무리하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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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사리도 넣어서 만들어봤는데 당면사리는 육수를 너무 많이 흡수하니까 따로 투명하게 삶아두고
육개장을 약간만 짭짤하게 간조절을 해서 끓이고 당면사리를 넣어 한 번 훌훌 끓여내면 간이 맞다.
(사리는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반줌정도 넣는 것이 좋다.)
 
  
육개장을 그릇에 그득하게 담아서 김이 풀풀 올라오는 옆에 하얀 밥 한그릇 딱 놓으면 그걸로 밥상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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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도 맛있고 또 여유가 있으면 대파를 대파를 잘게 썰어서 뿌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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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넉넉하고 무는 사르르 녹고 토란대, 대파는 부드럽고 버섯은 곱게 손질해서 쫄깃쫄깃하면서도 질감이 딱 좋다.

일단 당면 먼저 건져서 먹고 또 밥도 말고, 얼큰하고 구수한 육개장 한그릇만 있으면 밥 한그릇이 금방이다.

시간도 많이 들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도록 맛있다.




  • 재민 2017.01.08 00:31
    어쩜 빨간 기름이 묻은 양지살이 너무나 맛나보여요! 사진도 연출도 식욕자극 제대로 되네요!!!
    제대로 된 육개장을 먹고싶어도 귀찮음에 져서 항상 육개장칼국수 라면으로 대체했었는데, 이걸 보니 도전 안해볼 수가 없겠네요
    고사리 건더기도 추가해서>_<
  • 이윤정 2017.01.08 12:53
    얼큰한 육개장에 양지 듬뿍 들은 것 보면 마음이 확 풀리는건 저뿐일까요ㅎㅎㅎ
    육개장이라는게 손이 많이 가면 또 그만큼 맛있는거라 딱 정직한 음식이다 싶어요^^
    데치고 삶고 끓이고 2시간이 넘도록 만들었는데 먹는 건 순식간이라 약간 허무하긴 해요ㅎㅎㅎ
  • 호두 2017.01.08 01:03
    육개장에 밥 말아서 깎뚜기랑 먹고 싶어요!!ㅜㅜ 그 조합을 가장 좋아하거든요 저흰 고사리 숙주 다 들어가요ㅋㅋㅋ 엄마가 예전엔 해마다 만들어주시더니 요샌...ㅜㅜ 매주 만들어 드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ㅜㅜ 물론 그만큼 고생하시는 거지만...
  • 이윤정 2017.01.08 12:57
    크 육개장에 밥 푹푹 말면 진짜 좋죠^^ 저는 김치도 안꺼내고 그냥 먹었는데 깍두기를 꺼낼 걸 그랬습니다ㅎㅎ
    저는 고사리는 안먹어서 생략하고 숙주는 그날따라 마트에 상태가 좋은 게 없더라고요. 숙주는 넣는 걸 더 좋아해요ㅎㅎ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육개장 한사발 얼마나 맛있을지 생각해봅니다ㅎㅎ 그런데 연로하신 부모님께 만들어 달리긴 죄송하도록 손이 좀 가긴 하죠^^;
    요즘 꽂혀서 힘든 줄도 모르고 토란대 불리고 삶고 또 이것저것 데치고 고기 삶아 만들기는 하는데 또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모르겠어요ㅎㅎ
  • 뽁이 2017.01.08 14:30

    헉 ㅋㅋㅋ 어떻게 하면 육개장 닭개장에 꽃히시나요 ...

    드시는거에 ? 만드는거에 ?!!? 진짜 대단하셔요

    그것도 야매 ? 스레 간단히 만드시는거도 아니고 ..

    완전 이렇게 정식으로 허허헣 ㅋㅋㅋㅋ

    이런 국 두고는 밖에 나가서 밥 못먹죠 !!!

    토란대 듬뿍 들어가서 좋아요 ㅠㅠㅠ

  • 이윤정 2017.01.11 23:31
    일단 만들고 다음에는 먹는거니까 둘 다라고 봐야겠죠ㅎㅎㅎ
    고사리랑 숙주도 넣어서 더 정석대로 만들면 좋은데 숙주는 마트에 은근 비싸고 때에 따라 좋은 게 없기도 하고 고사리는 제가 잘 안먹어요ㅎㅎㅎ
    푹 끓여놓으면 일단 저녁에 마음이 편한데 또 먹는건 순식간이고 막 그래요ㅎㅎㅎ
  • 레드지아 2017.01.09 10:14

    아흑 아흑...저 육개장 엄청 좋아하는데 손이 많이 가고 뭔가 제가 하기엔 범접하기 힘든 음식이라는 편견때문에 한번도 만들어본적이 없어요!!!!!

    이 추운 겨울에 뜨끈한 육개장 한그릇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생길거 같네요

    윤정님 레시피를 프린트해서 고대~~~로 따라해봐야겠어요!!!!

  • 이윤정 2017.01.11 23:33
    버섯이랑 토란대는 데치고 손질해서 냉동했다가 사용하면 나머지는 얼큰한 소고기뭇국 끓이는거랑 비슷해요ㅎㅎ
    겨울에 육개장 끓이고 있으면 집안 온도도 훈훈하고 밥먹을 때도 두겹 입었던 옷을 하나 벗게 되고 그렇죠^^
    레드지아님 입맛에도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 쥬니 2017.07.08 23:08
    윤정님 저 내일 육개장 끓이려고 토란대 삶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마트에서 이미 데쳐진거 사오긴 했는데 덜 삶아진거 같아서 한번 더 삶아서 물에 우렸다 하려구요.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어차피 푹 끓이는데 버섯이나 대파는 왜 한번 데쳐요? 느타리야 데치는거 많이 봤는데 표고나 대파는 일부러도 향땜에 많이 넣는데 데치면 그 향이 날아가지 않아요?? 대파에서 진액이 나와서 한번 데치는 거예요???
  • 이윤정 2017.07.09 22:16

    토란대가 꼼꼼하게 삶아서 손질하지 않으면 안맞는 경우가 있죠. 삶은 것도 한 번 더 체크하셔서 만드셨으니 토란대 맛있게 드셨을 것 같아요^^
    대파는 그냥 넣으면 국물에 점성이 생겨서 데쳐서 넣었어요. 그런데 데쳐도 아주 많이 넣으면 점성이 없어지지는 않더라고요.
    표고버섯은 많이 사서 살짝 데쳐서 냉동했다가 사용했어요. 10초정도 살짝 데치면 데친 물에 부스러기가 조금 나오고 표고버섯 향이 약간 날아가는데 저는 표고 향이 살짝 날아간 상태가 좋더라고요. 대파는 많이 넣지 않을 경우나 표고버섯은 그냥 넣는 것이 더 취향에 맞다면 데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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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에 친수피시소스로 간을 한 다음 노릇노릇 구운 두부부침이다. 이게 아래 내용의 전부인데 찍된장도 그렇고 오늘 그렇고 또 말이 많다. 잡담부분은 건너뛰면 보기 편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담. 우리 집은 제사가 많은 집이었고 어릴 때부터 전 부치는 건 내 몫이었다. 제수용 두부부침은 큰 손두부를 두툼하게 썰어서 손바닥 만 한 걸 장만해서 부서지지 않게 부쳤다. (평소에는 사이즈 신경쓰지 않고 그냥 대충 부쳤었다.) 재료 준비는 엄마께서 하시니까 제사음식을 시작하는 풍경에는 늘 먼저 두부는 물기를 빼고 있다. 중간...
    Date2021.03.2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07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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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채소무침 기본, 양배추무침

    상추무침, 파절이, 알배추무침, 양배추무침, 부추무침이 다 비슷한 애들인데 삼겹살, 항정살, 등심덧살 등 구이용 고기를 굽거나 찔 때 곁들이는 반찬으로 주로 만든다. 이런 무침을 김치보다 더 좋아해서 아주 자주 만들지만 주로 고기요리에 사이드로 준비하게 되는 무침이라 따로 올릴 것은 없어서 고기요리에 딸린 부록으로만 올렸고 무침 카테고리에 단독으로 올린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올림) 알배추나 깻잎 외에도 상추, 파채, 부추, 참나물, 숙주, 콩나물 등을 넣어 만들 수 있는 모든 무침요리의 기본이다. 채소 손질로 먼저 깨...
    Date2021.03.10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6 Views412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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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서론이 너무 기니까 레시피 먼저 범일콩된장 150그램 물엿 60그램 물 20그램 고춧가루 1티스푼 (있으면 양파분 마늘분을 톡톡 넣고 미원 1꼬집 추가) (다진마늘 약간이나 콩가루 약간 넣어도 ㅇㅋ) 다진마늘 청양고추 쪽파 초장 와사비 간장약간 참기름 넣고 회 찍장으로도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론 된장찌개나 찍어먹는 된장이 맛있는 가게에 갔을 때나 가게하시는 아는 분께 된장 뭐 쓰시냐 여쭤본 적이 몇 번 되는데 그 때 들은 된장 이름이 범일콩된장, 삼화된장, sh된장, 몽고된장, 친정집된장, 미화합동...
    Date2021.03.05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96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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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길거리토스트, 옛날토스트, 햄치즈토스트

    양배추를 계란에 넣고 두툼하게 부치는 양배추 계란부침은 이 것만으로는 완제품 반찬으로 쳐주지도 않고, 양배추 계란부침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구운 식빵에 사이에 양배추 계란부침을 넣고 소스로 케찹 머스타드 설탕을 뿌리고 + 햄 치즈(옵션)을 넣으면 갑자기 추억소환하는 옛날 길거리 토스트가 된다. 이 토스트가 소울푸드인 사람이 가족이라서.. 20년 전에는 밤에 술먹고 마지막 코스로 길거리 토스트를 먹었었는데 요즘은 주말 아침 겸 점심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잦다. 3단토스트 스타일로 빵, 소스, 햄,...
    Date2021.02.28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349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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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고기순대볶음밥

    몇 달 전에 올렸던 고기순대볶음밥은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순대구이 + 후식볶음밥 구성에서 볶음밥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인 고기순대를 사용해서 볶음밥을 만드는 거라 만들기는 편하면서도 맛은 넉넉하다. (평소에 고기순대를 사 둔 상태에서) 밥상 차리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을 때 금방 만들기 편하다. 그냥 편하게 해먹는 거라 재료 목록대로 다 넣기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맞춰서 사용한다. 재료 고기순대 400그램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3인분 버터 2~3스푼 김치 3~4잎 대파 흰부분 1대...
    Date2021.02.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206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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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

    (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육즙이 계란옷을 적셔가면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기 옆에 딱 붙어 있으니 육전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태 육전을 많이도 만들었는데 역시 육전 맛은 고기가 9할이라 주재료인 소고기가 맛있는 만큼 육전도 덩달아 딱 그만큼 맛있다. 안심이야 어떻게 해도 맛있으니까 육전도 당연히 맛있었다. 비싼 안심을 굳이 육전을 해서 먹어야할까...
    Date2021.02.19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63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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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소고기무국, 소고기국

    아주 오랜만에 국에 사용할 국거리 소고기를 많이 샀다. 요즘은 채소도 그렇고 소고기가 많이 비싸서 선뜻 소고기 사기가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또 미트박스에서 구매했다. 소고기양지는 1등급이나 3등급이나 맛이 비슷한데 3등급이 훨씬 저렴하면서 오히려 손질하기도 조금은 손이 덜 가서 3등급으로 12키로를 샀다. (도매라서 판매단위가 이렇다) 1키로에 3만원이 덜되는 가격인데 손질하기가 손이 많이 가니까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양지와 겉양지의 중간적인 부분을 가르고 근막손질할 부분도 있고 기름손질할 것도 많아서 일이 많다. 매번 ...
    Date2021.02.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510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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