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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트남요리를 자주 하는 편인데, 베트남에서 소는 bo, 돼지고기는 heo 라고 한다. 그런데 음식 이름에 heo가 붙는 건 별로 없다(있긴 있음). 소고기를 사용하면 꼭 bo를 붙히면서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heo를 생략하는 경우가 종종 다. (중국에서도 그렇다고 한다.)


한국에서 갈비찜하면 디폴트가 소갈비찜이고 돼지갈비찜은 꼭 돼지를 붙히는 거 보면 한국사람의 디폴트는 소고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한국에도 예외적으로 해안에서는 괴기 하면 물고기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ㅡㅡㅡ


오랜만에 갈비찜을 올린다. 자주 하지는 않아도 매해 꼬박꼬박하는데 갈비찜 만드는 때가 주로 명절이고 우리집에서 만들지를 않다보니 레시피도 신경안쓰고 대충 입맛대로 만들고 사진도 없어서 홈페이지 올릴 것도 없었다.


배가 들어가는 양념장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대표격인 소불고기양념의 경우는 소불고기양념을 하려고 배를 산다. 갈비찜은 배가 남으면 배를 사용하려고 만드는 쪽이다. 불고기양념을 만들고도 배가 남아서 갈비찜을 했는데 아직도 배가 남아있다는 이야기..


어쨌든 오랜만에 갈비찜이다.




재료
갈비찜용 소고기 갈비 3키로
대파, 마늘, 양파, 통후추, 건표고, 다시마


밤, 은행
표고버섯 10개 (선택)


양념으로 (손질 후)
배 1개 400그램
양파 1개 200그램
대파 흰부분 100그램
마늘 100그램
간장 200그램
설탕 100그램 (or 조청110+설탕40)
미림 50그램

청주 50그램

후추 톡톡톡톡



고기를 반만 사용하면 양념도 반을 덜어서 냉동했다가 다음에 사용하면 다음에 편하다.


매운갈비찜을 만들 때는 이 갈비찜 양념에 고운 고춧가루를 100~120그램 추가하고 더 매운 맛은 베트남고춧가루나 청양고춧가루, 캡사이신 등을 추가해서 조절한다.

떡, 대파, 고추, 납작당면, 볶음밥 등 재료를 준비하고, 사과가 있으면 양념을 만들 때 반개 추가하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전에 올린 매운 갈비찜에 있고 또 조만간 업로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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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만들고 부재료를 준비하는 것은 소갈비를 삶으면서 했지만 보기 편하도록 순서를 앞으로 옮겼다.



1. 갈비찜 양념은 분량대로 준비해서 블렌더로 갈아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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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를 1.5키로만 사왔기 때문에 양념은 반을 덜어서 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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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밤 은행 등  부재료 준비한다.  은행은 기름을 약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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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작은 여기.



3. 소갈비는 기계로 절단하는 과정에서 갈비뼈 뼛가루가 고기 전체에 묻게 된다. 이 뼛가루가 씻겨나가도록 고기를 꼼꼼하게 씻는다.

핏물제거를 위해 고기를 물에 담그는 걸 하지 않는 편이다. 키친타올로 감싸고 최소 3시간 ~ 최대 24시간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어 뼈에서 스며나오는 핏물만 최대한 빼도록 한다.

원래 고기는 물에 담가서 핏물을 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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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끓는 물에 소갈비를 넣고 끓어오르면 3분정도 끓인 다음 건지고, 뼈에서 배어나오는 핏물을 키친타올로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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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기가 푹 잠길 정도의 물을 준비하고 여기에 양파, 대파, 마늘 등 육수재료를 넣은 다음 물 끓으면 소갈비 넣고 뚜껑을 닫아서 1.5~2시간 정도 푹 삶는다.

불을 끄는 시점은 고기를 바로 먹어도 될 상태다 싶은 정도일 때이다. 30분마다 열어봐서 물이 부족한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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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잘 익은 갈비는 일단 접시로 옮겨두고 육수재료를 체로 건진 다음 육수에 미리 준비한 양념과 고기를 넣는다. 양념을 넣은 상태에서 고기가 70%정도 잠기도록 물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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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양념 넣고 끓으면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비스듬하게 닫고 끓인다.

깐밤이나 표고버섯을 넣으면 양념과 함께 넣고,  맛밤과 볶은 은행은 10분정도 더 끓이면 적당하겠다 싶을 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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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고기 상태마다 다르지만 양념을 넣은 다음에는 약 30분 정도 끓이고 졸인다. 양념을 넣고 10분 정도는 중간중간 봐주다가 중반을 넘어가면 뚜껑 열고 바닥에 양념이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계속 젓는다.

딱 정해진 시간대로 하기보다는 고기를 조금 잘라서 먹어보거나 양념의 간을 봐서 부드럽게 잘 익었으면서도 간이 싱겁거나 짜지 않게 끓이는 시간이나 불의 세기, 수분보충을 조절한다.


슬로우쿠커를 사용해서 만들면 고기는 부드럽게 잘 익었는데 양념이 좀 싱겁고 흥건할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고기를 건진 다음 양념만 따로 졸이고 고기를 합치면 적당하다.

냄비를 사용해서 만들면서 뚜껑이 없으면 고기는 아직 부드럽지 않은데 육수나 양념이 빨리 졸아서 양념은 짜고 고기는 질길 경우가 있다. 이때는 불을 줄이고 뜨거운 물과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일단 고기를 무조건 부드럽게 익히고 나머지 요소는 그 다음에 졸이거나 간조절을 해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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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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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익혀야 하는데 많이 졸아들어서 뜨거운 물을 추가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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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계속계속 저어준다.




소스를 약간 덜어서 먹었을 때 짜지 않은 정도로 졸아들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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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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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들여서 푹 익힌 소갈비가 부드럽게 쪼개지면서 맛있게 잘 익었다.


만드는 시간은 억겁이고 맛있는 시간은 찰나라 맛있는 도중에 화가 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 레드지아 2020.07.14 11:28

    어쩜 윤정님과 제 입맛은 이렇게 비슷할까요 ㅋㅋㅋ

    소갈비도 너무 좋아하지만 은행!!!! 저 은행 엄청 좋아해요 ^^

    넉넉히 넣어주신 은행을 보니 아침부터 기분이 몹시 좋아졌어요 ㅋㅋ

     

    막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화도 나지만 울화통도 치밀더라구요 ㅋㅋ

  • 이윤정 2020.07.16 03:14
    저도 은행 엄청 좋아하는데 하루에 몇 개 이상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ㅠㅠ 그럴 거면 왜 맛있냐!! 하고 싶어요ㅎㅎㅎ
    울화통도 치미신다니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다 같은 증상이 나타나나봅니다ㅎㅎㅎㅎ
  • 땅못 2020.07.14 21:28

    썸네일 은행에 이끌리듯 들어왔어요! 최근 시간이 많이걸리는 부드러운 고기요리가 먹고 싶었는데 이번달은 이상하게 식비지출이 주마다 기준을 상회해서 소고기는 줄이기로 했답니다 ㅠ0ㅠ...  윤정님 갈비찜 사진을 보며 대리만족 합니다. 색깔도 양념 진득하게 붙어있는 모양새도 넘넘 맛나보여요. 너무너무 맛있는데도 가끔 진짜 순간적으로 들어간 시간과 노고를 생각하면 괜히 심술나는 때가 있어요ㅋㅋ 사람 마음은 이런데서는 다 똑같은가 봐요. 그래도 윤정님이 늘 정성스럽게 정갈하게 만드시는 음식들 보고 배울 수 있어 늘 감사하답니다. 어깨 주물주물을 택배로 부치고 싶어요 ㅎ0ㅎ 남은 한 주도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라용<3333

  • 이윤정 2020.07.16 03:19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기요리를 자주 하다보면 저는 인덕션 사용하니까 특히 여름에 전기요금이 무서워서 걱정이 되더라고요ㅠㅠ
    요즘은 돼지고기도 평소보다 비싼 편이고 닭고기 가격이 좋은 것 같아요^^

    늘 차분하신 것 같은 땅못님도 심술이 나신다니 역시 다 같은 증상ㅎㅎㅎㅎㅎ인가봐요ㅎㅎㅎ

    어깨주물주물은 잘 받아서 양 어깨에 감사히 잘 올려두었습니다^^ 땅못님도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 부루꾸링 2020.08.23 03:08
    안녕하세요
    사태 삶아둔것 찜해먹으려고 검색하다 발견!!
    마침 오늘내일하는 배 있고 갈기만 하면 ㅇㅋ인
    레시피라 했는데 진짜 맛나요

    양념만 찍어먹어도 그래♡이맛이야♡
    사태찜 여러번했지만 이양념이 최고에요
    대파없어서 안넣었는데도 짱짱이에요!!
    앞으로 갈비찜이고 사태찜이고 자주 써먹으려고
    배도 전부 갈아서 냉동했어요

    안에 배랑 양파 손질한 양인지 껍질포함한
    무게인지 몰라 손질한 무게로 했어요
    여튼 정말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20.08.23 03:30
    부루꾸링님 아직 안주무시고 모하셔요ㅎㅎㅎ
    삶아둔 사태에 어떻게 하실까 하다 이 글에 오셨다니 본문에 사태라고 쓰지도 않았는데 너무 알맞게 찾아오셔서 넘 재밌어요ㅎㅎ
    입맛에 맞으셨다니 저하고 입맛이 비슷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ㅎㅎ
    저도 넉넉하게 만들어서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매운 갈비찜도 하고 그냥 갈비찜도 하고 사태찜도 하고 돼지갈비찜도 하고 그렇거든요^^
    배 양파 대파 전부 손질한 다음 무게인데 제가 안써놨네요ㅠㅠ 덕분에 손질 후라고 수정했어요^^
  • 부루꾸링 2020.08.23 11:07

    이히히히 먹고 넘맛있어서 식구들 자면
    고기 더 건져먹을까 하는맘에 못잤어요
    식구들 다 그시간까지 안자서 결국 못먹었음요 ㅎㅎ

    손질후라니 제가 딱 이었네요
    진짜 파는것보다 더 맛난 따봉 따봉 쌍따봉이에요


  1. 액젓불고기

    이전에 올린 액젓불고기 https://homecuisine.co.kr/hc10/102292 는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불고기용이 좀 얇고 질이 좋아보이면 그 날 저녁 메뉴에 상관없이 일단 사오고 다음날에는 액젓불고기나 분팃느엉을 만드는 게 보통이다. 레시피는 전에 올린 것과 똑같다. 과정도 똑같아서 복사해옴.. 1키로 기준 레시피 (염도 1%) 볼고기용 돼지고기 1000그램 간장 35그램 친수피시소스 26그램 설탕 52.5그램 미림 30그램 다진마늘 40그램 다진샬롯 40그램 (대파나 쪽파 흰부분으로 대체가능) 다진생강 5그램 (생략가능) 후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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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육전, 대파무침

    우리집 단골 메인 메뉴인 육전. 3등급 등심 소고기 냉동해둔 것을 해동해서 육전을 부쳤다. 요즘 대파가 저렴해서 파무침도 듬뿍해서 곁들였다. 전에도 한 이야기를 가져오자면 육전에 필요한 재료는 아주 심플하다. 좋은 소고기, 소금, 후추, 밀가루, 계란, 식용유가 끝이다. 나머지 재료는 전혀 필요가 없다. 육전용 고기를 밑간할 때 필요에 따라 간장, 설탕, 양파, 마늘 등 양념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기가 맛있어야 앙념해서 구운 육전도 맛있고, 고기가 맛있으면 양념이 필요없고.. 그렇다. 정육점에서 썰어주는 육전용 고기를 사...
    Date2021.07.3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240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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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간단 돼지갈비, 갈비양념

    끓여서 거르고 염도를 맞춘 돼지갈비 레시피 https://homecuisine.co.kr/hc10/93452 를 전에 올렸었었다. 이 레시피를 진짜 좋아하긴 한데 여름에는 간단 돼지갈비 https://homecuisine.co.kr/hc10/98832 를 더 자주 하고 있다. (링크 클릭할 필요 없..) 위 두 링크에 내용이 너무 장황한데 어쨌든 간단 돼지갈비. 레시피 불고기용이나 얇은 구이용 돼지고기 1000그램 간장 70그램 설탕 55그램 다진마늘 40그램 (2스푼) 미림 30그램 (2스푼) 생강즙 5그램 (1티스푼) 후추 8회 톡톡 + 통마늘 반 줌, 청양고추 5개 (선택) 토치 (최대한 필수) 양념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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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육볶음

    오랜만에 제육볶음. 한창 액젓불고기를 열심히 해먹다보니 제육볶음은 꽤 오랜만에 만들었다. 제육양념은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뒀던 것을 사용했다. 재료는 간장 200그램 고운고춧가루 100그램 고추장 150그램 설탕 100그램 마늘 100그램 대파 150그램 미림 100그램 후추 약간 2~3그램 고추기름 25그램 전체 양념장 무게가 약 900그램으로 고기가 500그램인 제육볶음을 5~6번 만드는 분량인데 그냥 먹기에도 적당한 정도를 만들거나, 고기가 두껍거나, 채소를 넉넉히 넣지 않으면 6회분으로 나눠서 1회에 150그램이 적당하고 짭쪼름하게 하거나,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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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소고기 등심 구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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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액젓 돼지불고기, 간단 돼지불고기, 액젓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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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육즙이 계란옷을 적셔가면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기 옆에 딱 붙어 있으니 육전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태 육전을 많이도 만들었는데 역시 육전 맛은 고기가 9할이라 주재료인 소고기가 맛있는 만큼 육전도 덩달아 딱 그만큼 맛있다. 안심이야 어떻게 해도 맛있으니까 육전도 당연히 맛있었다. 비싼 안심을 굳이 육전을 해서 먹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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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0.12.29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6 Views483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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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가지 소불고기

    구운 가지와 소불고기를 함께 볶아서 만들었다. 가지 절이고 수분제거한 다음 노릇노릇하게 굽는데 30분 이상이고 (절이는 시간 제외), 불고기는 (미리 만들어 둔 양념 만드는 시간 제외) 5분 만에 완성이라 메인인 불고기는 금방인데 가지 때문에 이렇게 시간 많이 들여야 하나 싶은 마음에 약간 욱하긴 한다. 가지와 소고기만 사용했는데 대파나 양파를 구워서 함께 볶아도 좋다. (이때는 불고기 양념을 조금 더 사용) 재료는 가지 3개 소금약간, 올리브오일 (or 식용유) 불고기용 소고기 400그램 불고기양념 400그램 분량 (0.8배) 참기름, 깨 불고...
    Date2020.07.19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276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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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갈비찜, 소갈비찜, 레시피, 양념

    요즘 베트남요리를 자주 하는 편인데, 베트남에서 소는 bo, 돼지고기는 heo 라고 한다. 그런데 음식 이름에 heo가 붙는 건 별로 없다(있긴 있음). 소고기를 사용하면 꼭 bo를 붙히면서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heo를 생략하는 경우가 종종 다. (중국에서도 그렇다고 한다.) 한국에서 갈비찜하면 디폴트가 소갈비찜이고 돼지갈비찜은 꼭 돼지를 붙히는 거 보면 한국사람의 디폴트는 소고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한국에도 예외적으로 해안에서는 괴기 하면 물고기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ㅡㅡㅡ 오랜만에 갈비찜을 올린다...
    Date2020.07.1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7 Views800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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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육전 만들기, 레시피

    고기에 밑간하고 계란물 입혀 구우면 끝인 육전. 그런데 그냥 말을 많이 해봤다. 맛있는 고기는 보통 소금간만 딱 해서 좋은 불에 구워먹는 것을 최고로 친다. 같은 이유로 육전을 할 때는 고기에 어떤 양념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고기를 사용하는 지가 육전의 맛에 그대로 반영된다. 맛있는 고기를 사용한다면 소금만 뿌려서 구워먹어도, 계란옷을 입혀서 구워먹어도 맛있게 되어 있다. 여러 부위로 육전을 해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구워먹어도 질기지 않고 맛있는 고기로 육전을 해야 맛있다. (기름이 아주 많은 구이용 고기는 제외...
    Date2020.06.2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18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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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통항정살 양념구이, 알배추무침, 무말랭이무침

    항정살을 통으로 굽고 소스를 붓고 졸인 다음 토치로 겉을 구워서 불맛을 더했다. 항정살 양념구이에 알배추깻잎무침과 무말랭이무침을 곁들였다. 오늘 사용한 알배추, 양파, 깻잎이다. 집에 당장 있는 채소라서 이렇게 준비했는데 알배추나 상추, 양파, 대파, 깻잎, 부추, 참나물 등 무쳐먹기에 적당한 채소면 모두 좋다. 대파, 통마늘 넉넉히 구워서 곁들여도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항정살 500그램 소금간 약간(조미료 뿌리듯이) 미림 2티스푼 간장 2티스푼 피시소스 2티스푼 설탕 2티스푼 다진마늘 1.5스푼 (25그램) 다진생강 1티스푼 (5그램) 후...
    Date2020.05.08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6 Views371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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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아스파라거스 제육볶음

    고기 카테고리는 언젠가는 제육볶음 카테고리로 이름을 바꿔야 할텐데... 아스파라거스가 제철이라 진짜 여기저기 막 사용하고 있다. 요즘이 대파는 대파꽃이 올라오는 시기라 속은 딱딱하고 겉은 뻣뻣해서 별로 좋지 않은데 햇양파와 아스파라거스는 아주 맛있는 계절이다. 모든 재료가 딱 맞게 제철일 수는 없지만 제철 재료를 최대한 사용하면 그 기분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잘 대해주며 잘 살고 있나 싶다. 미리 만들어 둔 제육볶음 양념장을 사용하고, 고기를 굽고, 다시 팬에 채소를 굽다가 구운 고기와 제육양념을 넣고 한 번 더 볶았다. 먼저 ...
    Date2020.05.04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241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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