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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릇
2014.09.15 19:05

잔치국수

조회 수 1398 추천 수 0 댓글 0

 

 

2014/09/15

잔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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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나갔다가 집에 와서 꽃게 비스크와 돈까스소스를 만들었다.

둘 다 재료 재료 하나 하나 다듬는 일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블렌더로 갈고 면보와 체에 거르는 일이었는데 정리까지 끝내니 4시간이 지나있다.

나를 갈아 넣은 비스크와 돈까스소스였다.. 음식에 이렇게까지 힘을 들여야 하나 회의가 몰려온다.

그래서 포스팅은 간단하게 잔치국수. 라고 하면 앞뒤가 안맞나?

 

 

 

예전에 올린 잔치국수 이야기.

잔치국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온면이나 국수장국 이라는 이름이 앞에 온다.

온면은 잔치 때에 많이 먹는 것이라 흔히들 잔치국수라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온면과 잔치국수.. 두 음식은 전통적으로 메밀국수를 사용해왔고 현대에는 거의 밀국수로도 만드는 점은 같지만,

대충 알고 있는 바로는 잔치국수는 조금 더 대중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 같고 온면은 조금 더 전통적인 의미로 쓰이는 듯 하다. 

전통음식으로 볼 수 있는 온면이나 국수장국에는 소고기로 낸 육수를 주로 사용하고 고기, 계란지단, 볶은오이에 석이버섯이나 실고추 등의 고명이 들어가고

조금 더 대중적인 음식으로 볼 수 있는 잔치국수는 흔하게 멸치육수를 사용하며 고명도 김치, 단무지, 호박, 부추, 김 등 기호에 따라 다르게 넣고 있는 듯 하다.

내눈에 보이는 양상으로는 뭐 그렇다는 이야긴데 온면에도 지방별로 다양한 양상이 있고 잔치국수야 집집마다 다를 정도니까 대충 이야기 하지면 그렇다는 것이다.

 

 

 

 

 

또 잡담..

집에 브리타정수기를 음식에 사용할 물을 정수할 용도로 샀는데 물 쓸 일이 없는 날 정수기도 비울 겸 해서 멸치육수를 우렸다. (=계획없었음)

이걸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순두부찌개를 할 수도 있고 국수나 수제비도 끓여도 되고

지금 검색해보니 멸치육수로 김치찜, 강된장, 떡볶이, 오뎅탕, 떡국, 만둣국, 계란찜, 매운탕, 생선조림, 콩나물국, 전복죽, 칼국수, 불고기전골 등이 나오는데 

이것저것 많이도 해먹었었다. 잔치국수에 사용하고 1리터 정도 육수가 더 남아있는데 검색한 김에 이 중에 하나 골라서 만들어야겠다.

 

 

어쨌든 이렇게 멸치육수를 우려두고 다음날 파스타를 먹을까 하다가 시원한게 땡겨서 집에 있는 재료로 적당히 만들면 되겠지 생각하고 잔치국수로 급히 선회했다.

멸치육수는 미리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해 두었고 원래의 잔치국수인 온면보다 어릴 때 부터 자주 먹었던 냉국수를 좋아하니까 이대로 국수에 육수로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멸치육수, 국수 약 250그램,

고명으로 단무지, 계란, 오뎅, 김치

양념장으로 간장, 고춧가루, 식초, 참기름

 

 

손에 잡히는 대로 만들어서 분량이 없다..

 

집에 고명으로 쓸만한 재료가 단무지, 김치, 계란, 오뎅 정도 있었다. 부추가 있었으면 데쳐서 쓰면 맛있는데 쪽파라도 송송 썰어넣으면 맛있는데 생각했지만

얼마간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를 비워 온 상태라 늘 집에 있는 재료 밖에 없었다.

 

국수 한 그릇 해먹자고 장보러 나가지는 않으니까 대충 먹는 것이 더 익숙한 국수이지만 푸른색 고명이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양념장에도 쪽파가 필요한데.. 했지만 그냥 생각날 때 만들어 먹은 거라 재료를 다 갖추지는 못했다.

 

 

 

멸치육수는 전날 미리 만들었다.

찬물에서 다시마, 멸치, 황태, 표고버섯, 무, 대파를 넣고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떠오르는 거품도 걷어내가며 20분정도 우려냈다.

1인당 약 350~400미리 정도의 육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적당히 우려서 국수에 부어서 양이 정확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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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볼에 육수를 식힌 다음 윗물만 살살 페트병에 부어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두었다.

내키는대로 다시 따뜻하게 끓여서 잔치국수로 먹어도 좋고, 차가운 상태 그대로 면을 헹궈서 차게 냉국수로 먹어도 맛있다.

 

 

 

 

다음날 점심..

 

 

냉동실에 있던 오뎅은 끓는 물에 데치고 찬물에 헹궈서 채썰고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누어서 지단으로 부쳐서 식혀서 썰었다.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물기를 짠 다음 송송 썰고 단무지는 최대한 얇게 채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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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미리 끓여두고 고명준비가 거의 다 되었을 때 다시 불을 켜서 팔팔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았다. 국수를 삶으면서 양념장을 만들었다.

 

양념장은 고춧가루, 다진파, 다진마늘, 고춧가루에 간장, 식초, 참기름으로 뻑뻑하게 만들어 두었어야 하는데

집에 쪽파가 없어서 양념장을 대충 간장, 식초, 고춧가루, 참기름으로 만든 것이 좀 아쉬웠다.

 

 

팔팔 끓는 물에 국수를 펼쳐 넣고 부르르 끓으면 물을 한그릇 넣고, 끓어오르면 한그릇 더 넣고 한 번 더 끓어올랐을 때 살짝 먹어보니 잘 익어있었다.

찬물에 헹구고 생수에 마지막으로 헹군 다음 물기가 빠지도록 탈탈 털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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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물기를 뺀 면을 토렴하고 육수를 부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토렴은 하지 않고 멸치육수를 그냥 부었다..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국수 위에 고명으로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고 양념장을 1~2스푼 넣고 멸치육수를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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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국물에 만 다음 간을 보고 간장을 입맛에 맞게 추가했다.

멸치육수를 미리 만들어둬서 금방 시원하게 국수 한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집에 당장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고명이나 양념장에 부족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고명도 꽤 먹을만 하고

어릴 때부터 늘 좋아해 온 보들보들한 국수에 시원하고 감칠맛 있는 육수는 언제 먹어도 맛있긴 하다.

 

추석이 지났긴 하지만 아직도 낮에는 더워서 시원하게 국수 한 그릇 말아 먹으니 약간 답답하던 속도 시원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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