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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5.07.18 00:48

오늘 잡담

조회 수 1653 추천 수 0 댓글 8



크기변환_DSC02857.JPG    크기변환_DSC02861.JPG

 


해산물 카페에서 바지락을 5키로 사서 해감하고 있는데 양이 꽤 많아서 또 사서 고생이다.. 싶다.

물에 소금이 더 녹지 않는 것 같은 정도로 소금을 넣고 녹인 다음 씻은 바지락을 소금물에 넣고 바지락 껍질이 열리는 걸 확인한 다음 뚜껑을 덮었다.

몇 시간 나갔다 왔더니 바지락이 물을 쭉쭉 뿜고 있다.

살짝 뚜껑을 들어보면 입을 쏙 집어 넣는데 왠지 편안하게 쉬고 있는데 방해한 것 같고 미안하다.

 

하지만 진짜 미안한 일은 곧 일어나겠지...



 

오늘은 남포동 미성상회에서 유부, 야끼소바, 오코노미소스, 와사비를 사고

탑마트에서 버터, 토마토, 가지, 양송이버섯, 쪽파, 대파, 마늘, 해파리, 찰밀가루를 사왔다.

그저께는 이트레이더스에서 일단 생명수인 맥주를 산 다음 샐러리, 돼지고기 안심, 다짐육, 찹쌀가루를 샀는데

아무리 봐도 매치가 이상하다. 다짐육으로는 일단 어제 난자완스를 했고 내일은 닭야채볶음밥이나 먹어야지. 대파 듬뿍 넣어서.


블로그를 하면서 별 건 아니지만 작은 원칙이 몇 개 있는데

미리 꼭 만들어 놓아야 하는 소스, 예를 들면 나만의 만능양념장, 맛간장 등을 만들어 두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육수를 자주 미리 만들지만 육수야 두루두루 필요해서 필요하면 언제건 만들어야 하니까 위 경우에 해당이 되지 않지만

소위 만능이라는 소스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미리 만들어 두는 양념장은 이를 권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전제하에 당연히 어디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굉장히 크다.

하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미리 만들어두어야 해서 바로 이번 끼니가 걱정일 때 참고하기 힘들다는 점과

다 같은 양념장을 사용함으로 비슷한 맛이 나서 각 음식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다거나, 오랜만에 음식을 만들 때 이 양념장을 소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는 단점이 있어서 였다.

물론 어떤 방법으로든 맛있게 만들기만 하면 될텐데 괜히 쓸데없이 이런 생각을 한 건 아닌가하고 이건 약간 후회가 되기도 한다.




다른 원칙은 최대한 그 음식의 이름, 재료, 조리방식, 먹는 방식을 정확하게 따르자는 것.

예를 들면 우리가 먹는 갈비찜을 외국에서 재현할 때

이름은 브레이즈 코리안 립에 한국 간장 대신 블랙소이소스를 사용하고 배나 양파는 전혀 갈아 넣지 않거나 밥 말고 빵에 곁들이거나

갈비찜에 감자, 양송이버섯 등을 넣을 수도 있지만 원래는 밤, 은행이 들어간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사람이 되지 말자는 건데 

원래 이름은 갈비찜이고  한국간장, 배, 양파, 마늘, 설탕이 들어가고 부재료로 밤, 은행이 들어가지만 표고버섯으로 대체할 수도 있으며

밥과 함께 약간의 반찬을 곁들여 먹는 사실은 알고 만드려는 식의 노력을 나름 최대한 한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전체 내용은 음식나 그 레시파 뿐만 아니라 음식문화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타국에서 책만으로는 알아내기 쉽지가 않다.

모든 음식을 이름, 재료, 조리방식, 먹는 방식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대한 알고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충 더 있긴 한데 재미없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까 다음에....


여기까지 쓰고 바지락을 대량학살하고 왔다. 학살자를 알아보고 물을 쭉쭉 뿜어서 옷이 꽤 젖었다.



 

  • 이발소그림 2015.07.18 01:39
    저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다음에 이야기 계속 해주세요!!
  • 이윤정 2015.07.19 23:34
    잡담인데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앞으로도 재미없어도 재미있게 봐주시기로 약속한겁니다ㅎㅎㅎ
  • 소연 2015.07.18 18:36
    저는 만능양념장 책도 사서 열심히 봤던 입장으로서 만능양념장이나 맛간장 언급하신 부분을 보니 '오오..'하게 되네요.
    애써 만들어 놓았으니 소비해야 한다는 부담감! 아무리 이리저리 요리해봤자 맛이 비슷!
    양념장... 왠지 별로군 더는 안 만들게 되는군 생각만 했는데
    윤정님께서 일목요연하게 써 주시니까 제가 왜 그렇게 시들해졌는지 깨달은 것 같아요.ㅋㅋㅋ

    바지락이 신선하고 깨끗해 보이네요~
    저도 잔뜩 사서 얼려놨는데 찌개랑 파스타 밖에 할 줄 몰라서ㅋㅋ
    윤정님이 바지락으로 어떤 음식 하실지 기대돼요~

    그리고 이야기 길게 해 주세요! 저도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 이윤정 2015.07.19 23:39

    저도 음식 처음 할 때 만능양념장을 접하고 아니 이런 편리한 방법이 있나 했어요ㅎㅎㅎ 확실히 이목을 끄는 아이템이죠^^
    만능양념장도 만드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맛있는 간장을 달여 만들면 음식이 당연히 맛있는걸 알지만 저는 안그래야지 했는데 지금 보면 아무도 알아봐주지도 않는데 쓸데없는 고집부렸나 싶기도 했어요ㅎㅎ

    바지락은 신선하고 맛있긴 한데 해감을 해도 돌이 남아 있어서 육수는 맛있는데 바지락살은 진짜 일부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도 바지락살은 음식에 조금만 넣고 육수라도 잘 써봐야지 싶어요.
    바지락은 육수와 함께 냉동하는데 냉동실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다음에 희석해서 쓰려고 물은 적게 잡고 끓여 육수를 바특하게 했더니 450미리씩 5봉투 딱 나오지 뭡니까.
    저는 바지락 육수 들어가는 것 중에 남편이 빠에야를 그렇게 좋아해서 또 빠에야 먹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소연님도 앞으로도 재미없어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걸로 알고 있을게요ㅎㅎ

  • 디디 2015.08.28 17:30
    매일 눈으로만 보다가....바지락 대략 학살 이야기가 웃겨서 글남깁니다~^^
    진짜 미안한 일은 곧 일어나겠지...에서 엄청 뿜었네요ㅎㅎ다음글 기대중입니다~
    저도 만능~부분은 꽤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네요.
    만능을 기대하고 만들었다가 망해본적이 있어서요.
  • 이윤정 2015.08.28 23:12

    대량학살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이 오랜 해감에도 불구하고 작은 돌?이 조금 있어서 아쉬웠어요ㅠㅠ
    일단 덜한 것과 육수는 냉동해두고 하나씩 꺼내쓰니 편합니다^^

    만능양념장이나 만능간장등 먼저 만들어 둬야 하는 양념재료가 장점도 있고 또 단점도 있고 그렇죠.

    그나저나 제 재미없는 드립에 뿜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저하고 수준이 비슷하신듯ㅎㅎㅎㅎㅎ

  • 테리 2015.09.12 13:47
    이 카테고리는 잘 안 보다가 지금 봤네요. 바지락 해감하기 진짜 힘들죠? 봉골레 파스타 타 요리책이나 블로그에서처럼 들들 마늘기름에 볶다가 적당히 와인 넣어 만들면 거의 모래 폭탄!!!! 얼치기 레스토랑에서도 씹히는데 많더라구요~
  • 이윤정 2015.09.13 22:25

    저도 바지락 해감에 민감해서 미리 삶아서 냉동소분했다가 나눠쓰는데 이번 바지락은 모래는 아니고 속에서 맺힌 것 같은 돌같은게 들었더라고요.
    모래면 아 해감이 아쉽네 했을 텐데 돌은 바지락 하나씩 털어내니까 털리기도 하고 그 많은 걸 다 할 수도 없고 중간에 포기했죠ㅎㅎ
    나가서 사먹는 음식에 모래 씹히면 진짜 입맛에 떨어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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