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4776 추천 수 0 댓글 1

KakaoTalk_20201015_151827209_06.jpg   KakaoTalk_20201015_151827209_07.jpg

 

안녕하세요! 항상 여기서 레시피 도움을 받다가 처음으로 올려보네요.

전 태국 방콕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인데요 ㅎㅎ 코로나 이후로 태국에 갇혀있으면서 타이 쿠킹클래스에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이건 지난 추석 연휴 때 코팡안의 타이 쿠킹 클래스에서 배운 메뉴인데 오늘 집에서 다시 만들어 보았어요. :)

 

무홍(Moo hong / หมูฮ้อง) - 태국 남부식 삼겹살 간장조림 정도 되겠네요.

 

태국 남부 음식은 대체로 매운맛이 엄청 강한데, 이건 간장과 설탕이 메인이고 매운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중국에서 전해온 음식이 변형된 것이라고 하던데, 그러고보니 초간단 버전의 동파육과 조금 비슷한 것도 같네요.

고수 잎과 뿌리가 들어가는 메뉴인데, 집에 고수가 없어서 있는 재료로 적당히 가감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재료

껍질이 붙어있는 통삼겹살 1팩 (330g)

굴소스 1.5Ts

진한 단간장 1.5Ts (Black soy sauce)

연한 간장 1Ts Light soy sauce (Thin soy sauce)

맛간장 0.5Ts Seasoning sauce (Soybean sauce)

코코넛 케인 슈가 0.5Ts (팜슈가 대신하여 사용했어요.)

다진 마늘 1Ts

검은 통후추 간것 1Ts

아니스 2개

시나몬스틱 1.5개

식용유 0.5 Ts

 

수정됨_KakaoTalk_20201015_151827209_03.jpg

* 사용한 태국 간장들과 굴소스

왼쪽부터 차례대로, 연한 간장 (Thin soy sauce), 맛간장 (Seasoning soy sauce), 진한 단간장 (Black soy sauce), 굴소스

 

연한 간장은 국간장으로, 맛간장은 한국산 맛간장이나 연두 같은 액상 조미료로 대체할 수 있을거 같구요.

진한 단간장은... 진간장에 설탕을 넣고 조린 끈적한 느낌의 간장이라, 진간장 쓰시면서 설탕을 좀더 넣고 조리셔도 될 거 같아요.

 

기본 레시피에 없지만 추가한 재료

생강파우더 1 Ts - 시나몬과 잘 어울리고 추가하니 한국 입맛에 좀더 맞는 느낌이에요.

로즈마리 1 Ts - 고수 대신 넣어봤습니다.

매운 고추 2개 - 매운 걸 좋아하다보니 고추는 항상 필수입니다ㅎㅎ

 

없어서 제외한 재료

고수 뿌리 1~3줄기 (잘게 다져서 조릴때 넣어줍니다.)

고수 잎 1줄기 (끝나고 장식으로 올려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비계와 껍질이 붙어있는 통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2) 팬에 식용유를 넣어 중불로 달구고, 고기, 다진 마늘, 후추, 로즈마리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3) 나머지 소스와 재료를 넣어서 함께 볶아줍니다. (굴소스, 간장들, 아니스, 시나몬스틱, 코코넛 케인 슈가, 생강파우더, 고추)

 

KakaoTalk_20201015_151827209_01.jpg  수정됨_KakaoTalk_20201015_151827209_02.jpg 수정됨_KakaoTalk_20201015_151827209_04.jpg

 

4) 고기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세요. 

 

5)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물기가 거의 사라질 때까지 졸여줍니다. 

 

수정됨_KakaoTalk_20201015_151827209_05.jpg

 

밥이랑 같이 먹는 조림이기 때문에 좀 달달 짭짭하게 간이 되는게 좋아요. 조리면서 맛을 보시고 입맛에 맞게 설탕을 가감해 줍니다.

기본 레시피에는 팜슈가를 사용하고, 저는 집에 코코넛 케인 슈가가 있어서 그걸 썼는데요. 없으시다면 흑설탕 쓰시고, 올리고당으로 마무리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바로 드셔도 좋지만, 만들고 하루 정도 있다가 먹으면 소스가 잘 배어서 더 맛이 좋아요!

단짠단짠한 맛이라 맥주 반주 삼아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

 

  • 이윤정 2020.10.18 04:24

    와 넘 맛있어보여요. 홍소육육같기도 하고 차슈같기도한데 말씀대로 술안주로도 넘 좋을 것 같아요.

    사진에 있는 소이소스도 지금은 집에 없지만 예전에 씬소이소스와 블랙소이소스가 집에 있었거든요.

    블랙소이소스는 노두유로도 대체가능 할 것 같아요^^

    요즘 베트남 음식에 푹 빠져 있는데 태국 음식에도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좋은 레시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2 질문 답변 경성치즈 보관법 질문드려요! 2 킨킨들 2017.10.18 5175
» 유저레시피 무홍(Moo hong) 태국 남부식 삼겹살 간장조림 1 file 누룽지 2020.10.15 4776
420 홈퀴진후기 치킨 파니르 티카 마살라 1 file 탐욕의시대 2016.06.24 4557
419 질문 답변 치킨 가라아게 반죽에 계란 안 넣고의 차이? 1 킨킨들 2017.06.17 4520
418 질문 답변 윤정님 치즈는 어디서사세요? 4 redhood 2015.04.01 4474
417 홈퀴진후기 소고기밥/버터간장계란밥 후기 (야채밥) 3 file Solsort 2015.02.06 4389
416 유저레시피 크림치즈 머핀(Cream Cheese Muffin) 3 file Finrod 2015.04.27 4370
415 질문 답변 함박스테이크를 돼지고기로만 만들면 많이 다른가요? 3 정태훈 2016.11.08 4358
414 질문 답변 튀김질문이용 3 redhood 2017.05.30 4353
413 질문 답변 기본토마토 소스를 했는데요 왜이렇게 맛이 없죠?? 4 미친사람입니다 2015.04.25 4286
412 질문 답변 윤정님~ 소고기를 오래 끓여서 만드는 요리들에 대한 질문입니다 1 소연 2015.08.27 4231
411 홈퀴진후기 마파두부 따라하기!!! 4 file 하이 2015.01.25 4218
410 자유게시판 윤정님 똑똑...... 2 TR 2023.08.02 4126
409 유저레시피 Tarta de queso de La Viña (바스크식 치즈 케이크) 6 엘라 2019.12.01 4106
408 홈퀴진후기 팔락 파니르 1 file 탐욕의시대 2016.07.01 4085
407 유저레시피 한입가지구이/베이컨나물말이구이/무침소스 레시피 1 와디 2019.04.23 4081
406 홈퀴진후기 볼로네제 후기 + 라구소스 주먹밥 1 file 행키팽키 2018.04.05 3987
405 자유게시판 홈퀴진 첫 발자국 (잡다한 수다) 2 file 켈리 2015.01.24 3860
404 홈퀴진후기 비프 커리 스튜 따라하기 1 file 테리 2015.01.25 3832
403 홈퀴진후기 치킨커리, 후무스, 카바르마 후기 3 file 새벽 2015.02.05 37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