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꽃게 토마토 파스타

by 이윤정 posted Oct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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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를 주재료로 한 토마토 파스타. 꽃게와 문어, 새우를 넣었고 해물탕처럼 얼큰하게 만들었다.

꽃게가 주재료이긴 한데 문어와 새우는 있으면 더 좋다. 조개관자나 오징어 등..


파스타를 올릴 때마다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라고 하는 것 같다. 평소에 저녁에 뭐 먹을까 고민하면서 저녁은 면으로 할까 할 때면 면요리가 이것도 저것도 여의치 않거나 별로일 때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파스타를 선택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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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포함해 각종 면요리를 만들 때 (같은 부재료를 라면에도 사용한다 치고) 라면보다 맛없으면 여태까지 들인 에너지가 무용한 것 같다. 조미료 등 치트키를 사용하지 않은 면요리가 라면보다 맛있기 쉽지는 않다.


꽃게를 손질해서 끓이고 또 갈아서 걸러야 하는 비스크 파스타를 만드는 건 아주 번거로우니까 꽃게라면보다는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

이 꽃게 토마토 파스타는 꽃게를 손질해야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비스크보다는 일이 적고 비스크 못지 않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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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데체코 스파게티니 200그램


꽃게 큰 것 2마리 (작으면 4마리까지)

쪄서 내장, 살 손질하기 

문어 다리 3~4개

새우 1줌


올리브오일
마늘 4개
샬롯 2~3개
페페론치노 8개
화이트와인 3스푼


데체코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 1병 (400그램)
이탈리안시즈닝 약간

오레가노 코리앤더파우더 약간

후추 약간

파스타 삶은물 100미리 (소스 농도보고 결정)

올리브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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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게 쪄서 등딱지 벗기고 내장을 모은 다음 살만 발라서 준비하기


2. 문어, 새우 준비하기. 샬롯, 마늘 페페론치노 준비하기.


3. 파스타에 소금간은 하지 않고 삶아두기.

(조개나 해물, 살라미 등 짠 재료가 주재료인 파스타에는 파스타에 간을 하지 않아야 마지막에 짜지 않고, 부족하면 소금으로 간 맞추기 쉬움)


4. 팬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마늘 샬롯 페페론치노 넣고 볶다가 화이트와인 알콜 날리기


5. 새우 문어 넣고 볶기


6. 준비한 꽃게 살과 내장 넣고 토마토소스 붓고 향신료 후추 넣기


7. 파스타 넣고 파스타익힘 딱 맞으면서 소스 농도나 간도 맞게 조절하기

파스타 삶은물 100미리 넣기 (소스 농도보고 결정)

간 보고 부족하면 피시소스나 소금 약간.

간이 살짝 부족할 때 친수피시소스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그릇에 담고 올리브오일 약간

쁘레쩨몰로(이탈리안파슬리)나 쪽파가 있으면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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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꽃게와 숫꽃게가 하나씩인데 확실히 내장은 암꽃게가 훨씬 맛있다. 숫꽃게는 그냥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합류.

냄비에 물을 살짝 깔고 잘 씻은 꽃게를 뒤집어서 넣고 뚜껑을 닫아서 10분이상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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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딱지를 떼고 내장을 그릇에 모으고, 부레를 떼고 몸통의 게살도 그릇 모으고, 다리도 가위로 잘라서 게살을 한 그릇에 전부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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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어는 데친 것이 있어서 적당히 썰어서 준비했다. 생문어를 넣어도 당연히 좋다. 새우도 준비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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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샬롯 페페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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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스타는 간을 하지 않고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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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팬에 올리브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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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마늘 페페론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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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우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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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게살 토마토소스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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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소스 병에 파스타 삶은 물 100미리정도 붓고 흔들어서 넣기

필요하면 파스타 삶은 물 조금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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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파스타 넣고 파스타 익힘 확인, 소스농도 확인, 간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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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넘 맛있다 싶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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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잘 담았다.

이탈리안파슬리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없고, 쪽파라도 조금 있으면 좋았겠지만 없고.. 질 좋은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서 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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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게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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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소스에는 조개육수나 꽃게가 정말 좋다.


시원 얼큰 구수한 국물은 짬뽕이나 칼국수, 파스타 가리지 않고 무조건 잘 어울리는거라 파스타까지도 아주아주 맛있어진다.


꽃게 게살과 내장이 토마토소스에 흠뻑 스며서 토마토소스가 얼큰하면서도 고소하고 완벽 그자체이다.


꽃게는 역시 라면스프를 능가하는 치트키다. (내 소울푸드가 된장꽃게찌개라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여기에 새우와 문어도 듬뿍 넣었으니 먹을 것도 많아서 당연히 맛있고 파스타 익힘도 좋고 토마토소스 간도 입맛에 맞다.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