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소고기 토마토 스튜 파스타, 토마토 비프스튜

by 이윤정 posted Jul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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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가 들어가는 토마토스튜는 괜히 마음먹고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마음먹지 않고 비교적 대충 만들었다. 국거리용 소고기를 사용하고 토마토소스 외에 적당히 필요한 재료로스튜를 푹 끓이고 파스타를 곁들였다.



비프스튜는 이탈리아어로 spezzatino di manzo / stufato di manzo이다. 소고기는 manzo 이고 스튜는 spezzatino 혹은 stufato 인데 stufato가 좀 더 광범위한 스튜를 뜻한다. 여기에 소스sugo나 토마토pomodoro가 붙으면 주로 토마토소스 비프스튜를 말한다.  자세한 차이점은 이탈리아어이긴 하지만 여기 - https://www.lacucinaitaliana.it/news/in-primo-piano/differenza-stufato-brasato-spezzatino/


그런데 이런 걸 신경써서 만든 건 아니고 덩어리 꾸리살을 국거리로 넉넉하게 사두었다가 찹스테이크 크기로 썰고, 나머지 재료는 시판 토마토소스를 비롯해 늘 토마토소스에 사용하는 재료를 편하게 사용하고 토마토소고깃국을 끓이듯이 해서 만들었다.


소고기 볶고 무 넣고 볶다가 고춧가루나 마늘, 대파 넣고 육수붓고 국간장 넣고 푹 끓인 다음 그릇에 담아 대파 좀 던져 넣어서 밥말은 소고기국밥이라면, 소고기 볶고 물 붓고 토마토소스, 조미료, 양파, 마늘, 향신료 넣고 푹 끓인 다음 가니쉬 좀 던져 넣어서 소고기파스타국밥 아 이름이 좀 이상한가;



스튜에는 식사가 되도록 빵이나 감자를 비롯해서 폴렌타나 쿠스쿠스 등 여러가지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만만하게 파스타를 넣어서 만들었고, 프렌치 스튜에서 빠지지 않는 베이컨으로 마지막에 맛을 더했다. 샬롯이나 미니양파, 양송이버섯 등을 볶아서 곁들이거나 이탈리안 파슬리를 다져서 뿌리면 더 좋다.




재료 (2~3인분)

소고기 400그램


버터 1스푼

양파 1개

샬롯 5개 (생략가능)

마늘 5개 다지기

데체코 토마토소스 1개 (400그램)

비프스톡 1티스푼

이탈리안시즈닝 0.5스푼

페페론치노나 베트남고추 6-10개

코리앤더파우더 1티스푼 (생략가능)

후추 약간


파스타 200그램

베이컨 100그램

쪽파 약간

발사믹비네거

올리브오일


발사믹비네거와 올리브오일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좋고 약간 넣으면 더 맛있다.


베러댄부용 슈페리어 터치 비프 베이스 를 사용했다. 소고기맛 조미료나 비프스톡, 치킨스톡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파스타는 파파르델레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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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고기는 굽듯이 볶은 다음 물을 붓고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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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낸다.

*남은 와인이 있으면 소고기를 삶을 때 1컵 넣으면 더 좋다. 화이트 레드 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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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팬에 버터를 두르고 채 썬 양파, 채 썬 샬롯, 으깬 마늘을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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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는 토마토소스에 취약해서 스텐냄비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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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고기에 샬롯 마늘 양파 볶은 것을 넣고 여기에 토마토소스, 향신료, 후추, 비프스톡을 분량대로 넣는다.

토마토소스 병에 물을 1컵씩 넣고 흔들어서 냄비에 부어서 총 물 2컵을 넣는다. 물은 나중에 불 세기에 따라, 졸아드는 정도에 따라 불을 세게해서 더 졸이거나 물을 더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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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약불로 줄이고 1시간 정도 끓여서 토마토소스와 와인의 산미 줄이고 소고기가 부드럽게 푹 익도록 한다.

*중간중간 눝지 않게 저어주고 졸아든 것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물을 약간 추가한다. 뜨거운 물을 넣으면 더 좋지만 귀찮을 땐 그냥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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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따라 40분쯤 되면 부드러워지기도 하고, 1시간을 끓여도 아직 부족하기도 하니까 40분이 넘어가면 조금씩 잘라서 먹어보면서 시간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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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었을 때 딱 입맛에 맞도록 필요한 만큼 소금간을 하는데 간을 더 하지 않아도 입맛에 맞아서 소금을 더 넣지는 않았다.



5. 중간중간의 물과 불조절, 시간조절로 소스도 적당히 먹기 좋게 졸아들었고 고기도 부드럽게 익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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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식사가 되는 탄수화물이라면 뭐든 다 잘 어울리지만 파스타를 곁들일거라 파스타를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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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동안 가니쉬로 올릴 베이컨도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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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토마토 비프스튜에 파스타를 넣고 불을 켜서 소스와 면이 잘 어우러지게 조금 더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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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접시에 담은 다음 구운 베이컨과 송송 썬 쪽파를 뿌리고 취향에 따라 올리브오일과 발사믹비네거를 뿌려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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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토마토 스튜의 소고기도 부드럽게 잘 익었고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파스타가 얼큰하면서도 고깃국 같이 구수하게 깊은 맛을 낸다.

발사믹비네그레트와의 조합도 좋고 아주 맛있는데



며칠 전 갈비찜에서도 한 이야기인데 만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고 먹는 데는 한 순간이라 나 약간 화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