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이컨 크림소스 파스타, 알프레도 바베떼

by 이윤정 posted Jan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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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베이컨 크림소스 파스타, 알프레도 바베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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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하면 페투치네인데 조금 더 가벼운 식감의 바베떼로 해먹었다.

바베떼는 링귀네, 트레네테와 거의 똑같은 파스타로 턱받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온 말이기도 하다.

너비가 3미리인 롱파스타로 전통적으로 페스토소스, 토마토소스, 미트소스 등에 잘 어울리는데 우리나라에는 크림소스에도 잘 어울린다고 알려져 있고

더 넓은 파스타가 쓰이는 알프레도소스 등에 대용가능하며 두루두루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알프레도 소스는 알프레도 디 렐리오라는 사람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시작 된 것으로

임신한 아내를 위해 버터의 양을 늘여서 만든 소스이며 트리플 부로라고 하는 파스타가 원래 이름인데 버터를 두번 넣는 레시피에서 세번 넣는 레시피로 바꾼 것이다.

 

이 파스타가 유명하게 된 계기는 미국 배우인 Mary Pickford와 Douglas Fairbanks가 신혼여행에서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금으로 된 스푼과 포크를 선물하며 미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서 동료들에게 소개했는데 빠르게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위 내용은 위키, 파스타기하학 참조)

 

 

원래의 알프레도는 생크림, 버터, 파르마산치즈로 만드는 것인데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야채나 해산물, 닭고기 등을 넣어서 만들고 있다.

농축된 느낌의 농도를 주기 위해 루roux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다른 종류의 치즈를 추가하기도 한다.

 

요즘은 미국식 까르보나라가 이탈리아의 원래 까르보나라와 다르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알프레도 소스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국식 까르보나라와 비슷한 점도이고 여기에 노른자를 추가해서 미국식 까르보나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는 판체타+계란+파르마산치즈+후추이고..

 

보통 알프레도에는 새우나 닭고기, 완두콩, 브로콜리, 파슬리 등을 넣고 까르보나라에 베이컨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후리하게 만들면 되고.. 그래서 집에 있는 베이컨을 알프레도에 사용했다.

원래의 레시피에는 파스타 200그램당 생크림 120미리, 버터50그램, 파르마산치즈 120그램, 소금,후추,넛맥으로 만드는 것인데

파스타는 250그램에 생크림의 양은 조금 늘이고 버터와 치즈의 양은 줄인 다음 마늘, 양파, 베이컨, 허브를 추가해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바베떼 면 250그램 (링귀네나 페투치네 등으로 대체 가능)에

생크림 250미리, 버터40그램=2스푼, 파르마산치즈 40그램=종이컵에 풀풀 날리게 2컵 정도,

마늘4쪽, 적양파1개, 베이컨 100그램, 이탈리안시즈닝, 소금, 후추

 

이탈리안시즈닝은 생허브가 있으면 더 좋고, 이탈리안시즈닝의 구성성분이 오레가노 마조람 타임 바질 로즈마리 세이지 인데 그 중에 있는 걸로 대충 조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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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미리 올려 팔팔 끓으면 파스타 면을 넣고 익히기 시작한다. (파스타 100그램에 1리터의 물, 10그램의 소금)

물을 올리면서 베이컨을 볶는데 기름이 충분히 나오도록 바삭하게 볶았다.

베이컨이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키친타올에 받쳐 덜어두고 기름은 약간만 남겨두고 거의 닦아냈다.

 

 

채썬 양파를 베이컨 기름에 볶다가 버터와 마늘을 넣고 양파가 잘 익도록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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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과 이탈리안시즈닝을 넣고 파르마산 치즈는 두세 번에 나눠 넣어 간과 농도를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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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8분정도 익히고 크림소스에 넣는데 물을 탈탈 털 필요는 없다.

어차피 파스타 삶은 물로 간기와 농도를 완성할 것이기 때문에 물이 같이 조금 들어가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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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면을 비빈다음 베이컨을 넣고 파스타 삶은 물을 조금 넣어서 간과 농도를 조절한 다음 그릇에 담고 파르마산 치즈를 갈아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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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레시피보다 버터와 치즈의 양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터운 맛의 크림소스였다.

베이컨이 씹히면서 간도 딱 맞고 마늘과 양파의 달큰한 향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