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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와 가지를 곁들인 알리오 올리오

by 이윤정 posted Oct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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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와 가지를 곁들인 알리오 올리오

spaghetti aglio e olio con asparagi e melanz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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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파스타 좋아할 때는 1주일에 두세번씩 먹고는 했는데 요즘에 계속 뜸하다가 오랜만에 파스타를 만들었다.

 

알리오 올리오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름처럼 마늘과 올리브오일로 만드는 파스타라 마늘, 올리브오일, 페페론치노, 파스타 정도의 간단한 재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만큼 맛을 내는 재료가 단순해서 단순한 맛을 내는 것이 당연하고 변형된 레시피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알리오 올리오는 그렇게 만들어왔는데

그래도 음식이 맛있어야 그 다음에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번에는 추가재료를 조금 넣어서 맛있음에 촛점을 맞췄다.

 

구운 가지와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이고 엔초비 약간과 파르마산치즈를 넉넉히 추가해서 맛을 더했다.

이쯤 되면 이름이 알리오 올리오가 아니라 구운 채소를 곁들인 시칠리안 파스타정도로 봐야겠지만 어쨌든 제목은 알리오 올리오.

 

 

 

 

그래서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데체코 스파게티 250그램

물 2리터, 소금 1스푼

 

가지 2개

아스파라거스 6개

소금,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

마늘 4개

페페론치노 4개

엔초비 4필렛

파스타 삶은 물 약 1컵

후추 약간

파르마산 치즈 1줌

파슬리 약간

 

 

 

 

 

가지는 양 끝을 잘라내고 0.5센치 정도 되는 두께로 어슷썰어서 아래에 소금을 뿌리고 착착 놓은 다음 위에도 소금을 뿌려서 20분정도 절였다.

수분과 쓴맛을 빼는 동시에 소금간을 해서 간이 맞고 달큰한 맛이 더 좋아진다.

 

축축해진 가지는 키친타올로 수분을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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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약간 도톰하게 슬라이스하고 페페론치노는 반으로 부수고 엔초비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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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비는 1캔에 16필렛 정도 들어있는데 그 중에 4필렛을 사용했다.

남은 엔초비는 냉장보관을 하면 향이 쉽게 변하니까 4필렛씩 호일에 얹어서 냉동한 다음 호일을 접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랩으로 싸서 냉동보관해서 사용하고 있다.

얇기 때문에 금방 녹아서 다음에 쓰기도 편하고, 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동보관이 가장 좋다.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로 껍질을 얇게 벗기고 먹기 좋도록 큼직하게 어슷썰고 파슬리는 잎을 떼어서 잘게 썰어두었다. 파르미지아노 레지나오 치즈도 적당히 갈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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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삶을 물을 2리터로 잡으면 보통 소금을 20그램 넣어야 하지만

파스타 삶은 물을 파스타에 직접 넣기도 할 것이고 파스타에는 엔초비와 파르마산치즈를 넣을거라 파스타 삶을 물은 소금을 약간 줄여서 1스푼(15그램)정도 넣었다.

 

 

 

파스타 삶을 물을 불에 올리고 아스파라거스와 가지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가지에는 올리브오일을 약간 넉넉하게 뿌리고 바짝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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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와 아스파라거스는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서 접시에 담아두었다. 그동안 물이 끓여서 파스타도 삶기 시작했다.

 

 

 

 

이번에 사용한 파스타는 10분간 삶는거라 8분으로 타이머를 맞추고 타이머가 1~2분정도 남았을 때 팬에 불을 다시 올렸다.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으면서 마늘의 색깔이 살짝 변하기 시작하면 엔초비를 넣고 기름에 약간 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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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가 울리면 파스타를 건져서 팬에 넣었다.

파스타를 삶은 물을 1컵 팬에 넣고 올리브오일도 약간 더 넣었다.

 

올리브오일과 파스타 삶은 물에 엔초비와 마늘, 페페론치노가 적절히 섞이도록 빠르게 저어서 파스타를 2분정도 더 익히면 파스타 삶은 물 1컵이 금방 없어진다.

파스타 삶은 물이 파스타에 흡수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일과 파스타 삶은 물을 계속 저어서 유화시켜 소스를 에멀전 상태로 만들면 적당하다.

 

 

 

 

파스타 약간 먹어봐서 익힘 상태와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파스타 삶는 물을 더 추가해서 볶아도 괜찮은데 다 익는 것을 좋아해서 취향에 맞게 딱 익혔다.

알덴테를 좋아하면 파스타 삶은 물을 1컵보다 약간 모자라게 넣고 1분정도 저어주면 적당하다.

여기에 파르마산치즈와 구운가지,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한 번 섞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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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담고 파슬리와 치즈를 뿌렸다.

접시 2개에 나눠 담으니 팬에는 오일과 파스타 삶은 물이 유화된 소스가 한두방울 남을 정도로 딱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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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맞게 잘 익은 파스타에 간이 입맛에 맞고 달큰한 가지와 마늘에 구수한 아스파라거스와 엔초비, 알싸한 페페론치노가 서로 잘 어울렸다.

가지와 아스파라거스, 마늘을 한 포크에 꿰어서 파스타 약간과 함께 감아 한입에 넣으면 기분이 약간 좋아지면서 입 안 가득 맛있음이 퍼졌다.

양이 꽤 많은데도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