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11984 추천 수 0 댓글 6




크기변환_IMG_7526.JPG



제목에 맛탕을 쓰기는 했는데 튀긴 고구마를 물엿+시럽에 넣고 졸여 겉이 말랑말랑한 맛탕이 아니고 겉이 파삭파삭한 빠스를 만들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한 입 크기로 썬 고구마를 튀겨 설탕 시럽에 버무린 디저트로, 중국어로 ‘빠스(拔丝)’는 ‘실을 뽑다’는 의미로 먹을 때 설탕 시럽이 가는 실처럼 묻어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라고 한다.


拔絲地瓜(발사지과) , 빠스디과라고 읽는다. 

재료나 만드는 과정은 간단한데 고구마나 설탕은 순식간에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한 재료는


고구마 약 500그램

튀김기름 적당량


식용유 50그램

설탕 50그램




고구마는 한입 크기로 썰고 물에 15분정도 담가서 겉면의 전분을 빼고 키친타올로 닦아두었다.


크기변환_IMG_7511.JPG 



튀김기름을 160도정도로 데워서 중불~중약불에 튀기는데 고구마를 넣었을 때 가장자리가 보글보글한정도면 충분하고, 속까지 익도록 불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색이 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타니까 잘 보고 있다가 건져야 한다.


크기변환_IMG_7513.JPG     크기변환_IMG_7514.JPG 



고구마가 노릇노릇해지면 하나정도 꺼내서 젓가락을 찔러 쑥 들어가면 얼른 빠르게 식힘망이나 키친타올에 건져서 기름을 빼두었다.


크기변환_IMG_7516.JPG 



기름과 설탕은 1:1로 잡아서 설탕이 팬에 골고루 퍼지도록 팬을 기울여서 살살 흔든 다음 중약불로 불을 켰다.

저으면 결정이 생기니까 젓지 않고 흔들어서 녹여야 하고, 시럽 역시 천천히 녹다가 순식간에 타니까 약불로 조절해서 천천히 팬을 기울여가며 녹이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7517.JPG     크기변환_IMG_7519.JPG 



(아래는 중국 식재료점에서 구매한 빙탕을 녹인 것인데 빙탕을 사용하면 더 좋다.)


크기변환_DSC09427.JPG 


크기변환_DSC04555.JPG    크기변환_DSC03230.JPG    



설탕이 녹고 옅은 갈색을 띠면 불을 끄고 고구마를 하나씩 넣어서 빠르게 시럽을 입혔다.

여러번 굴리면 두꺼워지고, 고구마 전체에 묻히기에 시럽이 모자라지니까 얇게 입히는 것이 좋다. 

그래야 파삭파삭 부서지는 질감이 살고 또 너무 달지 않은 정도로 완성된다.


크기변환_IMG_7520.JPG 




접시에 하나씩 담아서 서로 닿지 않도록 펼쳐놓고 차게 식히면 완성.

접시에 기름을 조금 뿌려 키친타올로 닦듯이 얇게 발라두면 빠스가 좀 더 잘 떨어진다.


아래 사진은 다 식은 빠스를 떼어서 접시에 모아놓은 것이라 서로 간격이 가까운데 아래보다 널찍히 놓고 식히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IMG_7526.JPG


겉은 파삭파삭 부서지면서 달콤하고 속은 보들보들 달달하고 맛있다.



  • 레드지아 2018.01.15 11:11

    아유 이뻐요!!

    빠스들이 반짝반짝 한것이 보석같아요!!!! +_+

     

    맛탕만 만들어먹을줄 알았지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어감의 [빠스]는 만들어본적이 없어서 ㅋ

    기름이랑 설탕이 들어가는게 신기해요!! (말로만 들어봤지 이렇게 사진으로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몹시 신기...^^)

  • 이윤정 2018.01.15 22:37
    레드지아님은 말씀도 너무 이쁘게 잘해주셔서 입가에 자꾸 미소가 맴돌아요ㅎㅎ 늘 감사해요!
    저는 맛탕은 또 별로 해본 적이 없어요. 빠스도 해봤자 몇번..
    달달한 건 후식인데 식사만 만들기도 귀찮아서 후식은 진짜 마음먹고 만들어야 겨우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 날이 좀 풀려서 밑반찬 좀 만들었더니 든든해요 헷
  • 뽁이 2018.01.18 22:43
    ㅋㅋㅋㅋㅋ 이건 뭐 ㅋㅋ
    빙탕이든 설탕이든 조청이든 !!!
    달달하고 기름에다가 빠삭하고 ㅋㅋㅋ
    순서 상관없이 다 모이면 말이 필요없는거 아닙니까 !
    제 사랑 고구마에 무슨짓(?♥) 을 하신거에용 ㅋㅋㅋ
  • 이윤정 2018.01.21 00:03
    뽁이님의 사랑인 고구마에 제가 설탕을 입혀버릴겁니다. 절대 벗어날 수 없도록요ㅎㅎㅎㅎㅎ
    고구마+조청의 조합도 생각만 해도 좋네요^^
    저는 고구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올해 좋은 고구마를 만나니까 갑자기 꽂혀서 10키로 3박스를 샀지말입니다ㅎㅎㅎ
    고구마 튀김이 제일 좋아요ㅎㅎㅎ
  • 폴리 2018.01.19 15:38

    저 이거 보고 따라했는데!

    설탕이 얇게 안 입혀져요 ㅠㅠ잠깐만 굴려도 너무 두껍게 입혀져서.. 설탕이 모자라서 한 두번 더 끓여서 입힌 것 같아요 ㅠㅠㅠㅠ

    뭐가 잘못됐을까요..??

     

  • 이윤정 2018.01.21 00:05
    설탕시럽 구석부터 하나씩 넣어서 가운데로 모아가면서 굴렸던 것 같고요.. 모든 면을 다 입히려고 하지 않고 방울방울지면 그냥 그대로 건져냈어요.
    두껍게 입혀진 것이 만약에 입맛에 안맞으실 때는 (두꺼우면 너무 달아지니까...) 반만 묻힌다는 생각으로 묻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설명이 자세하지가 않았나봅니다ㅜㅜ 설탕 더 끓이느라 번거로우셨을텐데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 중식 어향육사 2 file 이윤정 2014.07.03 10583
392 중식 xo소스 새우볶음밥 file 이윤정 2014.07.09 4017
391 중식 청초육사, 고추잡채만드는법 1 file 이윤정 2014.07.17 5713
390 인도 치킨 빈달루, 빈달루 커리 file 이윤정 2014.07.19 19397
389 그 외 등등 생닭 손질, 닭 손질법, 닭 해체, 닭육수 만들기, 치킨스톡 4 file 이윤정 2014.08.05 26373
388 인도 치킨커리, 인도커리, tamatar murgh 6 file 이윤정 2014.08.06 8227
387 중식 동파육, 동파육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8.08 12839
386 중식 표고 죽순기편 file 이윤정 2014.08.24 2631
385 중식 탕수육, 탕수육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8.27 7386
384 중식 중국집 잡채, 잡채밥 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8.28 29215
383 중식 마파가지덮밥 file 이윤정 2014.09.02 5544
382 중식 간짜장, 짜장면 file 이윤정 2014.09.13 89784
381 일식 카레라이스, 카레돈까스, 고형카레없이 일본 카레 만드는 법 file 이윤정 2014.09.15 21942
380 중식 난자완스 만들기 file 이윤정 2014.10.03 3561
379 일식 고등어 데리야끼, 데리야끼소스 만들기 file 이윤정 2014.10.04 4947
378 인도 치킨 파티야, chicken pathia file 이윤정 2014.10.06 2574
377 그 외 등등 문어숙회, 문어삶는법 file 이윤정 2014.10.07 49153
376 그 외 등등 광어 손질, 필렛 뜨기, 피쉬스톡 file 이윤정 2014.10.08 6144
375 중식 마파두부덮밥, 마파두부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14.10.11 8913
374 인도 둠 카 무르그, dum ka murgh file 이윤정 2014.10.18 3815
373 인도 알루 뱅건, aloo baingan, 감자가지커리 file 이윤정 2014.10.19 29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