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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9 04:38

간단 육수불고기

조회 수 4833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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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전골, 뚝배기불고기라고도 부르는데 이번에는 육수불고기로 제목을 정해봤다.


완전 간단 초간단이니까 아래 내용 넘어가고 재료와 과정만 보면 굿이다.



불고기나 돼지갈비 등을 만들 때는 대량으로 미리 만드는 양념장을 만들다가 요즘에는 간단한 것도 하려고 한다는 이야길 한 적이 있다.
9월에는 간단 LA갈비구이 https://homecuisine.co.kr/96519
10월에는 간단 소불고기 https://homecuisine.co.kr/97218
11월에는 간단 돼지갈비 https://homecuisine.co.kr/98832
12월에는 간단 육수불고기.



배는 장기간 냉장보관이 가능하니까 명절이나 제사 때 받아온 걸 개별포장했다가 냉장실에 넣어두고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간단 육수불고기 만들자고 배를 사자며 마트에 가면 낱개로 팔지 않는 경우도 많고 비쌀 때도 많고, 제철에도 비쌀 경우가 있으니 사기 망설여지고 제철이 아닐 때는 좀 막막하긴 하다. 그래서 배즙을 시판 배주스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오래전에 배주스를 불고기에 사용해보니 (내 취향)애매한 향과 맛이 음식에 안맞아서 이후로는 다시는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지금 그 배주스가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취향)비추.. 배가 없다면 배 대신 양파를 강판에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 대안이다. 



육수는 멸치황태육수를 우려서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 육수 우리기가 너무 귀찮아서 사 둔 멸치진국을 사용했다. 예전 이름인 멸치진국이 편해서 자꾸 멸치진국이라고 하는데 지금 이름은 청우만능멸치육수이다.  멸치진국20그램+물380그램으로 육수 400그램을 준비하니까 편해지는 내 인생..
(멸치진국과 닭육수진국을 같이 구매했는데 멸치진국에 비해 닭육수 진국의 활용성이 좀 떨어진다. 둘 다 적당히 테스트해보고 있는데

입맛보다 살짝 싱겁게 간을 맞추고 그 다음에 부족한 걸 채우면 실패가 없다.

불고기에는 닭육수진국보다는 향이 좀 약한 멸치진국을 소량 사용하면 육수대신 괜찮은 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료


샤브샤브용 소고기 500그램
배 3분의1개 (크기에 따라 최대 2분의1개) (100그램)
다진 마늘 2.5스푼 (50그램)
간장 4스푼 (60그램)
설탕 1.5스푼 (20그램)
미림 1스푼 (15그램)
친수피시소스 1스푼 (필요하면 1티스푼 더)
후추 약간


대파 흰부분 2대 (100그램)
양파 1개 (200그램)
팽이버섯 1봉투
당면 100그램 (불린 후 200그램)
멸치황태육수 400그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간은 0.7%에 맞췄다.
재료를 전부 합하면 1700그램정도 되는데 0.7%로 간하면 소금이 12그램 필요하다.
소금의 양을 간장으로 환산하면 80그램이고, 간장 60그램 + 친수피시소스 16그램으로 환산하면 0.7%가 된다.

국물요리니까 설탕의 양은 간장 양의 3분의1로 잡는데 불고기답게 살짝 달달한 느낌이 도는 정도이다.


샘표양조간장 701
자일로스설탕
오뚜기 옛날 사리 당면 100g
롯데 미림
친수 피시소스
를 사용했다.


당면사리를 사용했는데 감자사리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한)다. 떡국떡도 소량 넣으면 잘 어울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간단하게 하려고 이야기를 쪼끔 많이 했지만 만들어보면 과정은 완전 간단하다.

준비한 재료를 냄비에 착착 넣고 끓이면 끝.



1. 당면은 최소 1시간이상 불려서 준비하고 멸치육수도 미리 우려둔다.
2. 강판에 배를 갈아서 준비한다.
3.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얇게 채썰고 양파도 얇게 채썬다. 팽이버섯은 밑동올 자르고 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4. 샤브샤브용 고기를 냄비에 넣는다.
5. 양념을 분량대로 넣는다.
6. 그 위에 준비해 둔 채소와 당면을 올린 다음 육수를 붓는다.
7. 당면이 투명하게 익을 정도로 잘 저어가면서 끓인다. (중간에 간보기)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보는데 취향에 따라 간이 부족하면 피시소스를 1티스푼 넣어서 입맛에 딱 맞추면 적당하다.

고기가 얇아서 금방 익으니까 고기 익는 걱정은 필요없고 당면만 익고 국물이 간에 맞으면 완성이다.


불고기를 양념에 무치거나 할 것도 없이 재료 준비한대로 착착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완전 편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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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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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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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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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래처럼 생긴 이쁜 샤브샤브용 고기였는데 대량구매하고 냉동고에 넣어두니까 다른 냉동식품과 성에의 공격을 받아서 많이 눌렸다..

샤브샤브용 소고기는 얇게 슬라이스하기 때문에 질감이 가벼워서 불고기나 전골에 두루 사용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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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기에 분량대로 양념추가.

(어차피 7~8분동안 골고루 잘 익게 끓일 거라서 굳이 번거롭게 손으로 (혹은 비닐장갑을 사용해서) 소고기를 양념에 무치지 않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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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준비한 재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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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육수의 간이 맞으면서 당면이 투명하게 잘 익도록 7분정도 익힌다. 끓기 시작하면 간을 봐서 입맛에 간이 부족하면 피시소스를 1티스푼 넣어서 입맛에 맞게 간을 딱 맞춘다. (나는 더 넣지 않고 이대로 완성했다.)


샤브샤브용 고기는 얇으니까 익힘 정도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국물의 간이 딱 맞으면서 당면이 투명하게 잘 익도록 시간을 조절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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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호로록한 질감의 당면도 좋고 채소도 잘 익었고 고기도 부드럽고 촉촉하니 먹기 좋다. 양파가 듬뿍이라 국물이 살짝 달긴 한데 간도 입맞에 맞아서 여러모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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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고기양념이란 게 원래 뭐 특별할 게 없으니 간단한데 그래도 맛있으면 좋으니까 대량 레시피로 공들여 만들고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었다.

불고기양념 - https://homecuisine.co.kr/hc10/64082


원래는 간단했다가 복잡해졌던 레시피를 다시 간단하게 풀어서 각 음식에 완성상태에 맞는 간단레시피를 만들겠다고 나름 생각한 다음,

계산기로도 검증도 많이 했으며 만드는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수고로 최대의 아웃풋 원했는데 지금 보니 그렇게 하길 잘한 것 같다. = 맛있음ㅎㅎ


그치만 이 쉬운 것도 넘 귀찮으니까 사흘 후의 내년에는 무수고 무아웃풋으로 돌멩이처럼 살아야지...

돌멩이도 과하고 그냥 송도 앞바다 모래나..



  • 레드지아 2020.12.30 14:12

    앗! 저만 배즙 나오면 고민하는게 아니었군요. 칼의왕 윤정님도 고민하시는거였다니 뭔가 동료의식이 막 느껴집니다요

    게다가 배즙 없음 양파즙 써도 된다 하셨으니 앞으론 죄책감없이 당당하게 양파즙을 쓰겠습니닷!!!! (사실 그전에도 양파 갈아서 썼지만 -배즙 없을때가 다반사여서요 ㅋ- 뭔가 죄책감을 갖고 썼답니다 ㅠ)

     

     

    윤정님은 부지런하신데 이렇게 돌맹이나 모래 운운하시다닛! 그럼 저는 뭐쯤 되는걸까요 ㅋㅋㅋ 모래알갱이보다 더 작은게 있을려나요?? ㅋㅋㅋ

     

    윤정님은 전골냄비 참 잘 이용하시네요!! 전 아직도 무쇠에 국물요리하는게 무서워요 ㅋ

     예전 쇠맛을 본 이후로 쭈욱 무서웠는데 가장 최근엔 순쇠웍 큰사이즈에 백숙했다가 검정국물로 뒤덮이고 ㅠ 쓴맛나는 백숙도 먹고 남편에게 욕도 얻어먹은 뒤로는 더더욱 무서워졌어요. 하하하

  • 이윤정 2020.12.31 04:09
    그쵸그쵸. 배 하나 꺼냈으면 늘 만드는 불고기양념 불고기양념 대량으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오래오래 써먹어야 하는데 그쵸ㅎㅎㅎㅎ
    제가 여기서도 배즙배즙 하는 거 보면 배즙 없이도 맛있을텐데 진짜 배에다가 소고기 맡겨놨나봐요ㅎㅎㅎ

    무쇠냄비로 적당히 30분 내외로 사용하는 건 좋지만 아무래도 푹 고으는 음식은 각오를 해야하는 것 같아요.
    시즈닝도 영향이 있고 시간 영향도 있고 특히 김치, 토마토, 파인애플에 엄청 취약해서요ㅠㅠ
    지금 순쇠전골냄비 넘 잘 쓰고 있긴 한데 아직 시즈닝이 잘 벼텨줘서 저는 얻어걸린 느낌이에요ㅎㅎ

    모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면 좋을텐데 최근에 자꾸 넘 귀찮아서요ㅎㅎㅎ
  • 혜니홀릭 2020.12.30 18:05
    항상 자세한 윤정님의 레시피. 저 둘째낳고 7년의 식단을 책임진 윤정님~ 올해도 감사드렸어요. 앞으로도 쭈욱 부탁 드려요~ 책나오면 공구갑시다!! 사인도 필수입니다요~
  • 이윤정 2020.12.31 04:17
    말이 이렇게 많은 걸 자세하다고 포장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ㅎㅎㅎㅎ
    벌써 7년인가요ㅎㅎ 애기들 크는 모습 봤으면 조카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혜니홀릭님께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땅못 2020.12.31 01:23

    그떄 제가 배 주스 물어봤었는데 별로라고 하셨어가지고 그후 제사 지내고 배를 냉동으로 꿍쳐뒀다가 썼습니다ㅋㅋㅋ저는 가능하면 윤정님 레시피 재료 깔기 시작하는 순서 그대로 한번씩 해보려 하는 편인데요 ㅎㅎ당면을 제일 위에 놓고 요리하니까 뭔가 간이 더 탱글하게 밴다고 해야하나? 그런 것 같았어요 ㅎㅎ 약간 라면도 다른 면도 떡볶이할때 떡도 아예 물안에 담근채로 끓는 것보다 반신욕하면서 요리하면 좀 더 탱글하게 간이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ㅎㅎ오늘이 진짜 한 해의 마지막 날이네요! 저도 올려주시는 레시피, 특히 해 두고 냉동실에 넣을 수 있는 양념종류를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었어요. 저도 무수고 무아웃풋 언젠가는 할 수 있길 ㅠㅠ ㅋㅋ 그치만 아직까진 한번의 수고로 최대한 아웃풋을 여러번 내겠다!라는 마음가짐이네요 ㅋㅋ 저는 아직 많이 시달린 것도 아닌데 이래요. 역시 게으르긴 하죠?ㅎㅎ

    마지막까지 무탈하게 한해 잘 지내시고 드뎌 2021년이 와요>0< 새해도 잘 부탁드려요 윤정님!!

     

  • 이윤정 2020.12.31 04:28
    제가 배주스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게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ㅎㅎ

    저는 보통 재료 까는 순서를 정할 때 순서대로 착착 넣기만 하면 익힘이 딱 맞았으면.. 하는 느낌으로 구성하는데
    이번 육수불고기에는 재료를 전부 다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는 걸로 맞춰봤어요ㅎㅎㅎ
    다른 재료는 다 똑같은데 샤브샤브용 고기가 최초 사진처럼 동글동글했으면 부피가 너무 커서 바닥에 못 깔고 당면 위에 올렸을 것 같아요.
    그래도 불고기 맛은 쌤쌤이었을거라 생각해요ㅎㅎ

    진짜 마지막날이네요ㅠㅠ
    늘 이렇게 잘 활용하셨단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언제나 이렇게 세심하게 안부 물어봐주셔서 늘 감사했어요.
    땅못님도 다가오는 새해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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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찜닭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찜닭. 보통 닭도리탕용 닭을 사용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손질하기 편한 닭다리를 주로 사용한다.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데치거나 구워서 넣어도 좋고, 바로 넣어도 괜찮다. 닭다리를 사용하는 것의 단점은 절단부위에서 핏물이 배어나온다는 것인데 닭다리라는 게 다 그러니까 보일 때 두어번 닦아주면 그렇게 단점까지는 아니다. 감자를 넣을 때도 있고 고구마를 넣을 때도 있다. 당근은 안넣지만 취향에 따라 넣는 것도 좋다. 사리는 감자전분으로 만든 납작당면 (고구마전분x) 이 가장 잘 어울린다. 양파를 듬뿍 넣으면...
    Date2021.03.22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3 Views509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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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친수두부부침, 액젓두부부침

    두부에 친수피시소스로 간을 한 다음 노릇노릇 구운 두부부침이다. 이게 아래 내용의 전부인데 찍된장도 그렇고 오늘 그렇고 또 말이 많다. 잡담부분은 건너뛰면 보기 편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담. 우리 집은 제사가 많은 집이었고 어릴 때부터 전 부치는 건 내 몫이었다. 제수용 두부부침은 큰 손두부를 두툼하게 썰어서 손바닥 만 한 걸 장만해서 부서지지 않게 부쳤다. (평소에는 사이즈 신경쓰지 않고 그냥 대충 부쳤었다.) 재료 준비는 엄마께서 하시니까 제사음식을 시작하는 풍경에는 늘 먼저 두부는 물기를 빼고 있다. 중간...
    Date2021.03.2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07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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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채소무침 기본, 양배추무침

    상추무침, 파절이, 알배추무침, 양배추무침, 부추무침이 다 비슷한 애들인데 삼겹살, 항정살, 등심덧살 등 구이용 고기를 굽거나 찔 때 곁들이는 반찬으로 주로 만든다. 이런 무침을 김치보다 더 좋아해서 아주 자주 만들지만 주로 고기요리에 사이드로 준비하게 되는 무침이라 따로 올릴 것은 없어서 고기요리에 딸린 부록으로만 올렸고 무침 카테고리에 단독으로 올린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올림) 알배추나 깻잎 외에도 상추, 파채, 부추, 참나물, 숙주, 콩나물 등을 넣어 만들 수 있는 모든 무침요리의 기본이다. 채소 손질로 먼저 깨...
    Date2021.03.10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6 Views413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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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서론이 너무 기니까 레시피 먼저 범일콩된장 150그램 물엿 60그램 물 20그램 고춧가루 1티스푼 (있으면 양파분 마늘분을 톡톡 넣고 미원 1꼬집 추가) (다진마늘 약간이나 콩가루 약간 넣어도 ㅇㅋ) 다진마늘 청양고추 쪽파 초장 와사비 간장약간 참기름 넣고 회 찍장으로도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론 된장찌개나 찍어먹는 된장이 맛있는 가게에 갔을 때나 가게하시는 아는 분께 된장 뭐 쓰시냐 여쭤본 적이 몇 번 되는데 그 때 들은 된장 이름이 범일콩된장, 삼화된장, sh된장, 몽고된장, 친정집된장, 미화합동...
    Date2021.03.05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97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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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길거리토스트, 옛날토스트, 햄치즈토스트

    양배추를 계란에 넣고 두툼하게 부치는 양배추 계란부침은 이 것만으로는 완제품 반찬으로 쳐주지도 않고, 양배추 계란부침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구운 식빵에 사이에 양배추 계란부침을 넣고 소스로 케찹 머스타드 설탕을 뿌리고 + 햄 치즈(옵션)을 넣으면 갑자기 추억소환하는 옛날 길거리 토스트가 된다. 이 토스트가 소울푸드인 사람이 가족이라서.. 20년 전에는 밤에 술먹고 마지막 코스로 길거리 토스트를 먹었었는데 요즘은 주말 아침 겸 점심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잦다. 3단토스트 스타일로 빵, 소스, 햄,...
    Date2021.02.28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350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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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고기순대볶음밥

    몇 달 전에 올렸던 고기순대볶음밥은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순대구이 + 후식볶음밥 구성에서 볶음밥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인 고기순대를 사용해서 볶음밥을 만드는 거라 만들기는 편하면서도 맛은 넉넉하다. (평소에 고기순대를 사 둔 상태에서) 밥상 차리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을 때 금방 만들기 편하다. 그냥 편하게 해먹는 거라 재료 목록대로 다 넣기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맞춰서 사용한다. 재료 고기순대 400그램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3인분 버터 2~3스푼 김치 3~4잎 대파 흰부분 1대...
    Date2021.02.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206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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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

    (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육즙이 계란옷을 적셔가면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기 옆에 딱 붙어 있으니 육전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태 육전을 많이도 만들었는데 역시 육전 맛은 고기가 9할이라 주재료인 소고기가 맛있는 만큼 육전도 덩달아 딱 그만큼 맛있다. 안심이야 어떻게 해도 맛있으니까 육전도 당연히 맛있었다. 비싼 안심을 굳이 육전을 해서 먹어야할까...
    Date2021.02.19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64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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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소고기무국, 소고기국

    아주 오랜만에 국에 사용할 국거리 소고기를 많이 샀다. 요즘은 채소도 그렇고 소고기가 많이 비싸서 선뜻 소고기 사기가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또 미트박스에서 구매했다. 소고기양지는 1등급이나 3등급이나 맛이 비슷한데 3등급이 훨씬 저렴하면서 오히려 손질하기도 조금은 손이 덜 가서 3등급으로 12키로를 샀다. (도매라서 판매단위가 이렇다) 1키로에 3만원이 덜되는 가격인데 손질하기가 손이 많이 가니까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양지와 겉양지의 중간적인 부분을 가르고 근막손질할 부분도 있고 기름손질할 것도 많아서 일이 많다. 매번 ...
    Date2021.02.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511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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