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일상
2019.11.30 03:13

차돌비빔밥

조회 수 2699 추천 수 0 댓글 2




크기변환_IMG_0157.JPG


나물 재료를 준비하고 데치고 헹구고 하기가 귀찮아서 진짜 대충 만드는 비빔밥.


야채로 만든 반찬이면 다 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포괄적이라서 채소(식물)을 부피를 줄이고 반찬 개념으로 만들면 다 나물이다. 건조한 것부터 해초까지도 포함이라서 나물은 진짜 종류가 너무 많다. 콩나물, 무나물,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단배추, 표고버섯, 애호박, 당근, 양파, 가지, 오이, 무생채, 미역줄기, 생미역, 깻잎, 방아, 고구마순, 취나물, 시래기, 호박고지, 참나물, 비름나물, 유채, 곤드레, 방풍 등 아무거나 다 좋다. 마음에 드는 걸로 하면 적당하다. 물론 대부분은 귀찮아서 잘 안하지만..



나물이야 많을수록 좋고, 짜글짜글한 된장도 곁들이면 더 맛있지만 진짜 대충 만들었다. 

최대한 신경써서 만들고 싶을 때도 있고, 비빔밥 먹을까 싶긴 한데 정말 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 지금은 적당히 하기 귀찮은 때라서(=평소 태도) 우리집 냉장고에 늘 사다두는 채소 중에서 최대한 손에 물 덜 묻히는 재료로 무, 애호박, 당근, 양파를 골랐다.




사용한 재료는 약 4인분으로


무 약 10센치

애호박 1개

당근 1개

양파 1개

계란 4개

차돌박이 약 400그램

식용유, 소금, 국간장, 참기름, 고추장


마트에서 청포묵이 보이면 하나 사서 새끼손가락 두께로 썬 다음 데쳐서 곁들이면 보들보들해서 더 맛있다.




고추장소스.

고추장에 물을 약간 넣고 너무 묽지 않게 물에 개어서 비빔밥에 넣으면 비빔밥에 고추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지도 않고 한 곳에 뭉치는 일도 없이 골고루 부드럽게 잘 비벼진다.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다. 인데 이번에는 이 것 개는 것도 귀찮아서 생략했다..


크기변환_IMG_4717.JPG 



먼저 무나물.

무는 푹 익혀도 부서지지 않도록 세로로 넓고 얇게 썰고 세로로 얇게 채썰었다. 
크기변환_DSC05332.JPG    크기변환_IMG_8631.JPG


무에 황태육수를 살짝 자작하도록 붓고 국간장으로 간을 해서 (+ 있으면 다진대파, 다진마늘 약간) 무가 무르게 익도록 15분정도 끓여서 만든다.
국간장은 대중없이 1스푼정도 넣고 부족하면 더 넣는데 너무 대충 넣다가 중간에 간을 보니 좀 짰다. 국물을 그릇에 따라내고 육수를 더 넣어서 간을 희석했다. 
간 조절을 하느라 남은 짭조름한 육수는 찌개나 국, 조림에 사용하면 편하다. 
크기변환_IMG_4566.JPG    크기변환_IMG_8643.JPG


크기변환_IMG_8672.JPG     크기변환_IMG_8675.JPG 




사전적 의미로 채소를 익혀서 간을 하면 다 나물이라 부를 수 있기는 해서 양파나물, 애호박나물, 당근나물이라고 정신승리 해도 무방하다;

당근부터 볶으면 다음 재료에 색이 드니까 색이 연한 것 부터 볶기 시작했다.


양파를 채썰어서 기름을 두른 팬에 달달 볶으면서 소금간도 약간 했다. 양파는 너무 많으면 비빔밥이 달아지니까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크기변환_DSC04347.JPG   




애호박볶음.

애호박은 얇게 돌려깎고 곱게 채썰어서 소금간을 하고 타지 않도록 달달 볶았다. 미리 소금간을 해서 숨을 약간 죽이고 볶아도 좋다.

크기변환_IMG_8623.JPG     크기변환_IMG_8625.JPG 



크기변환_IMG_8652.JPG     크기변환_IMG_8656.JPG 



당근도 얇게 채썰어서 소금간을 약간 하고 달달 볶았다.

크기변환_IMG_0139.JPG



계란지단.

계란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잘 풀어서 지단을 얇게 부쳤다.

팬에 기름을 넣고 한 번 닦아내서 계란물을 얇게 펴서 노릇노릇하지는 않을 정도로 부친 다음 식혀서 썰어두었다.

크기변환_DSC04679.JPG     크기변환_IMG_8851.JPG



밥 위에 준비한 나물;을 담고 고추장을 올리고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크기변환_IMG_0144.JPG



차돌박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올리면 완성. 차돌박이 굽고 남은 기름은 냉동해두었다.

크기변환_IMG_0157.JPG




크기변환_IMG_0157-.jpg


비빔밥 중에는 가장 덜 번거롭게 만들으니까 그나마 조금 날로 먹는 기분인 점이 가장 좋았다.

평범한 나물이지만 고기와 함께 잘 어우러진 비빔밥이 맛있었다.



  • 레드지아 2019.11.30 10:51
    지금 건강검진 하러 와서 대기중인데 무나물 보고 육성으로 와~~~~~했어요 ㅋㅋㅋㅋㅋ 옆의 사람들이 저여자 왜저러나 했을듯요 ㅋㅋ

    비빔밥은 언제 먹어도 맛 있는데 무나물이랑 차돌박이라니!!!!!!비빔밥위엔 불고기양념해서 다진고기만 올리는줄 알았어요!!
    세상에 차돌박이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저도 지단할때 갈색빛 나게 만드는거 극도로 싫어하는데 자주 갈색지단으로 만들거든요 ㅋㅋㅋㅋ
    윤정님은 어쩜 지단도 이리 곱디곱게 만드시는지...


    채썬채소들 사진 올라오면 제가 세번네번 다섯번 항상 보고 있어요 예뻐서요^^


    부모님이 두분다 고혈압이라 저도 예전부터 혈압이 높더니 고혈압 약 받아가라고 하네요 ㅜ
  • 이윤정 2019.12.03 03:33
    본디 꼼짝도 하시 싫은 것이 주말인데 주말에 부지런히 건강검진 다녀오신 레드지아님 많이 칭찬드립니다^^

    혈압이 높으시다니ㅠㅠ 혈압약 챙겨 먹는 것도 일인데말입니다ㅠㅠ
    혈압약이 종류가 다양해서 처방이 아무리 좋다해도 개인마다 받는 게 달라서 먹어봐야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점이 있더라고요. 어지럽다거나 축축쳐진다거나 멍하다거나 두근두근하다거나 하시는 상태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해요. 한 번에 딱 맞으면 좋겠지만 지속적으로 먹는 약이다 보니 부작용이 아주 천천히 감지되고 그러다보면 요즘 좀 피곤하려니 하다가 부작용인지 아닌지 모르게 되더라고요. 상태변화를 면밀히 체크하고 바꿀 점이 있으면 바꿔나가야 부작용 없이 딱 맞게 드실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까지 쓰고 다시 찾아봤어요.
    http://www.nifds.go.kr/brd/m_21/view.do?seq=5891&srchFr=&srchTo=&srchWord=&srchTp=&itm_seq_1=0&itm_seq_2=0&multi_itm_seq=0&company_cd=&company_nm=&page=111 이거 참고하셔서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너무 건강이야기만 했죠^^;;; 걱정이 되어서요.
    비빔밥이야 그냥 대충 이래저래 볶아서 굽고 비벼먹는거라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0 일상 양념치킨소스 맛살볶음 4 file 이윤정 2020.03.09 1693
849 한접시, 일품 맛된장 소고기두부조림 4 file 이윤정 2020.03.08 3406
848 한접시, 일품 도제 유부초밥식 여러가지 유부초밥 만들기 6 file 이윤정 2020.03.06 21718
847 한접시, 일품 맛된장으로 된장닭구이 4 file 이윤정 2020.03.03 3318
846 한그릇, 면 치킨마요 만들기, 치킨마요덮밥 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20.02.29 4254
845 소스 덮밥소스, 마요소스 만들기, 한솥 치킨마요 소스, 데리야끼 소스 레시피 10 file 이윤정 2020.02.27 27806
844 일상 영도 골목분식 비빔라면 만들기 9 file 이윤정 2020.02.24 12193
843 전골 탕 맛된장으로 낙곱새식 대패전골, 맛된장 대패짜글이 2 file 이윤정 2020.02.21 2849
842 반찬 블랙빈소스 새송이버섯볶음 2 file 이윤정 2020.02.18 4178
841 전골 탕 곱창 두부두루치기,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20.02.16 2699
840 전골 탕 소고기 버섯 샤브샤브, 등촌 얼큰 샤브 칼국수 레시피 9 file 이윤정 2020.02.13 10319
839 한그릇, 면 떡국 6 file 이윤정 2020.02.11 2665
838 반찬 맛된장으로 된장참치볶음, 참치쌈된장 4 file 이윤정 2020.02.10 4602
837 일상 XO소스 볶음밥, xo볶음밥 레시피 2 file 이윤정 2020.02.06 7952
836 반찬 미역줄기볶음, 레시피 2 file 이윤정 2020.02.03 2535
835 한접시, 일품 지코바 숯불양념치킨, 양념치킨 레시피 12 file 이윤정 2020.02.02 37954
834 고기 통마늘구이를 곁들인 제육볶음 4 file 이윤정 2020.01.31 3597
833 한접시, 일품 백순대볶음 레시피, 양념, 사리 4 file 이윤정 2020.01.28 5037
832 밥류 바특하고 고슬고슬한 김치참치볶음밥, 참치김치볶음밥 4 file 이윤정 2020.01.26 4966
831 고기 촉촉한 제육볶음 + 옥수수국수사리 2 file 이윤정 2020.01.23 5105
830 한그릇, 면 얼큰 소고기 버섯 수제비 6 file 이윤정 2020.01.20 59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