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차돌비빔밥

by 이윤정 posted Nov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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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재료를 준비하고 데치고 헹구고 하기가 귀찮아서 진짜 대충 만드는 비빔밥.


야채로 만든 반찬이면 다 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포괄적이라서 채소(식물)을 부피를 줄이고 반찬 개념으로 만들면 다 나물이다. 건조한 것부터 해초까지도 포함이라서 나물은 진짜 종류가 너무 많다. 콩나물, 무나물,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단배추, 표고버섯, 애호박, 당근, 양파, 가지, 오이, 무생채, 미역줄기, 생미역, 깻잎, 방아, 고구마순, 취나물, 시래기, 호박고지, 참나물, 비름나물, 유채, 곤드레, 방풍 등 아무거나 다 좋다. 마음에 드는 걸로 하면 적당하다. 물론 대부분은 귀찮아서 잘 안하지만..



나물이야 많을수록 좋고, 짜글짜글한 된장도 곁들이면 더 맛있지만 진짜 대충 만들었다. 

최대한 신경써서 만들고 싶을 때도 있고, 비빔밥 먹을까 싶긴 한데 정말 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 지금은 적당히 하기 귀찮은 때라서(=평소 태도) 우리집 냉장고에 늘 사다두는 채소 중에서 최대한 손에 물 덜 묻히는 재료로 무, 애호박, 당근, 양파를 골랐다.




사용한 재료는 약 4인분으로


무 약 10센치

애호박 1개

당근 1개

양파 1개

계란 4개

차돌박이 약 400그램

식용유, 소금, 국간장, 참기름, 고추장


마트에서 청포묵이 보이면 하나 사서 새끼손가락 두께로 썬 다음 데쳐서 곁들이면 보들보들해서 더 맛있다.




고추장소스.

고추장에 물을 약간 넣고 너무 묽지 않게 물에 개어서 비빔밥에 넣으면 비빔밥에 고추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지도 않고 한 곳에 뭉치는 일도 없이 골고루 부드럽게 잘 비벼진다.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다. 인데 이번에는 이 것 개는 것도 귀찮아서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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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나물.

무는 푹 익혀도 부서지지 않도록 세로로 넓고 얇게 썰고 세로로 얇게 채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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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 황태육수를 살짝 자작하도록 붓고 국간장으로 간을 해서 (+ 있으면 다진대파, 다진마늘 약간) 무가 무르게 익도록 15분정도 끓여서 만든다.
국간장은 대중없이 1스푼정도 넣고 부족하면 더 넣는데 너무 대충 넣다가 중간에 간을 보니 좀 짰다. 국물을 그릇에 따라내고 육수를 더 넣어서 간을 희석했다. 
간 조절을 하느라 남은 짭조름한 육수는 찌개나 국, 조림에 사용하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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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로 채소를 익혀서 간을 하면 다 나물이라 부를 수 있기는 해서 양파나물, 애호박나물, 당근나물이라고 정신승리 해도 무방하다;

당근부터 볶으면 다음 재료에 색이 드니까 색이 연한 것 부터 볶기 시작했다.


양파를 채썰어서 기름을 두른 팬에 달달 볶으면서 소금간도 약간 했다. 양파는 너무 많으면 비빔밥이 달아지니까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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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볶음.

애호박은 얇게 돌려깎고 곱게 채썰어서 소금간을 하고 타지 않도록 달달 볶았다. 미리 소금간을 해서 숨을 약간 죽이고 볶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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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도 얇게 채썰어서 소금간을 약간 하고 달달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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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지단.

계란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잘 풀어서 지단을 얇게 부쳤다.

팬에 기름을 넣고 한 번 닦아내서 계란물을 얇게 펴서 노릇노릇하지는 않을 정도로 부친 다음 식혀서 썰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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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위에 준비한 나물;을 담고 고추장을 올리고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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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올리면 완성. 차돌박이 굽고 남은 기름은 냉동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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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중에는 가장 덜 번거롭게 만들으니까 그나마 조금 날로 먹는 기분인 점이 가장 좋았다.

평범한 나물이지만 고기와 함께 잘 어우러진 비빔밥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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