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7241 추천 수 0 댓글 2

 

 

2013/04/09

우엉조림, 우엉채볶음

 

 

 

 

크기변환_DSC02801.JPG

 

 

언제나 마트에 가면 신경쓰이는 식재료인 우엉.. 사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런 생각에 아예 사고 싶거나 아예 싫거나 하는 식재료보다 더 신경쓰인다.

예전에는 싫어하는 반찬이었는데 우엉이 싫다기보다 어적어적한 느낌의 식감을 싫어했었다.

그렇지만 쫀득쫀득한 식감의 우엉을 발견하고는 좋아하는 식재료가 되었다.

물론 그에 따른 귀찮은 과정, 그에 들여야 하는 많은 시간이 동반되어야 하는 식재료이기도 하고...

그렇게 애매하게 신경쓰이는 점 때문에 어쩌다보니 요즘 반찬으로 자주 만들고 있다.

 

 

우엉을 깨끗이 씻고 변색이 되니까 물에 담가가면서 필러로 껍질을 벗겼다.

그 다음에는 슬라이스 채칼로 슬라이스하고 물에 담갔다가 그 다음에는 일일이 하나씩 건져서 다시 곱게 채썰었다.

우엉에 무슨 염색약이라도 들었는지 물에 담글때마다 우엉의 색깔은 흰색에 가까워졌다.

 

크기변환_DSC02656.JPG     크기변환_DSC02661.JPG


크기변환_DSC02662.JPG     크기변환_DSC02663.JPG


크기변환_DSC02777.JPG     크기변환_DSC02780.JPG

 

이정도 하고 나니 밭일 하는 사람처럼 손이 꺼멓게 되었다.

우엉조림은 여기까지가 일의 80%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이렇게 손질한 우엉에

물은 우엉이 잠기도록 충분히 붓고

간장, 미림, 물엿을 넣어서 중불에 오래도록 끓이는데 끓이고 있으니 엄마께서 전화가 와서 뭐하냐 하셔서 우엉조림 한다니까 시간 많이 든다고 압력솥에 하라셨다...

압력솥에 해도 잘 될 것 같은데 여튼 간장의 양은 우엉에 부은 물이 살짝 간장색이 돌 정도로 80~90미리 정도 부었다.

조청과 미림도 간장과 동량으로 넣었다.

 

 

중간에 우엉의 간을 보고 짜면 남은 간장물을 부어내고 물을 넣어서 간기를 조절할 수 있고, 싱거우면 더 넣으면 되니까 편하게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딱 맞는 간기가 되었을 때 간장물이 남아있어서 그 간장물은 부어내고 오뎅조림을 만들었다.

간장물을 대충 부어내고 그때부터 볶기 시작했다. 이때가 끓는 시점에서 70분정도 그리고 10분 정도 볶았다.

간장물이 완전히 졸아들면 꿀을 1스푼 정도 넣어서 더 볶고 또 졸아들면 식용유를 살짝 넣고 또 볶고 참기름을 1스푼 정도 넣어서 더 볶아서, 바짝 볶아서 마무리했다.

 


 

크기변환_DSC02786.JPG     크기변환_DSC02787.JPG


크기변환_DSC02789.JPG     크기변환_DSC02790.JPG 


크기변환_DSC02788.JPG     크기변환_DSC02791.JPG

 

 


 

물을 잠기도록 붓고 간장은 색이 약간 날 정도로만 부은 다음 미림, 물엿을 넣고 물이 다 졸아들 때까지 중불에 끓인 다음

색을 보면서 간을 보는데 다 볶고 나면 졸아들었을 때의 간보다 살짝 더 달게 완성된다.

물이 다 졸아들고 난 다음부터 물엿을 1~1.5스푼 넣고 볶기 시작해서 팬이 바짝마르고 우엉이 쫀득해질 때까지 계속 볶다가 참기름을 1스푼 넣고 더 볶았다.

이렇게 만든 우엉으로 김밥을 싸면 김밥이 더 맛있어 지는 효과가 있다.

 

크기변환_DSC02794.JPG     크기변환_DSC02797.JPG

 

 

크기변환_DSC02803.JPG     크기변환_DSC02795.JPG


 

 

크기변환_DSC02811.JPG

 

 

 

 

크기변환_DSC02801.JPG

 

 

쫀쫀하고 짭쪼름하면서 달큰하게 맛있는 반찬이었다.


 

 

  • candy 2016.02.24 17:57
    맛있는 색깔보고 지난주에 우엉 반근사다가 조려서 김밥한번싸니 끝나더라구요.. 오늘 옆동네 아파트 장에가서 한근 사다 졸였는데 전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윤정님 우엉처럼 맛있는 비주얼이 아니네요..ㅜㅜ
    간장이 달라서일까요~~?
    전 샘표간장사용하는데..
    윤정님은 간장 어떤걸 사용하시나요~~?
  • 이윤정 2016.02.25 01:19
    얇게 채썰고 마지막에 오래오래 볶으면 약간 투명해지면서 쫀쫀해지는데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네요ㅠㅠ
    저도 샘표간장 사용했어요. 701이 좋다고 해서 701쓸 때도 있고 엄마께서 주신 생명물간장 쓸 때도 있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반찬 유채나물 무침 file 이윤정 2013.04.09 4040
» 반찬 우엉조림, 우엉채볶음 2 file 이윤정 2013.04.09 7241
29 고기 쭈삼불고기, 쭈꾸미삼겹살볶음 file 이윤정 2013.04.06 5198
28 고기 돼지불백, 돼지불고기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13.03.28 9492
27 한접시, 일품 해물파전 file 이윤정 2013.03.26 3439
26 밥류 떡갈비 볶음밥 file 이윤정 2013.02.20 2530
25 반찬 감자조림, 간장감자조림 file 이윤정 2013.02.02 4869
24 밥류 훈제오리 볶음밥 file 이윤정 2013.01.28 5389
23 고기 소고기전골, 소고기버섯전골, 소불고기전골 file 이윤정 2013.01.24 8597
22 한접시, 일품 오리훈제 무쌈말이, 깻잎무쌈, 쌈무 file 이윤정 2013.01.16 5127
21 밥류 캔 닭가슴살 볶음밥, 어린이볶음밥 file 이윤정 2013.01.13 3424
20 고기 떡갈비, 떡갈비 만들기 file 이윤정 2013.01.06 9320
19 한접시, 일품 야채튀김 file 이윤정 2012.12.30 2651
18 밥류 베이컨볶음밥, 베이컨김치볶음밥 file 이윤정 2012.12.27 3673
17 한접시, 일품 만두, 만두속만들기 5 file 이윤정 2012.12.24 7483
16 한접시, 일품 굴전, 굴파전, 굴부추전 file 이윤정 2012.12.10 5605
15 밥류 불고기김밥, 참치김밥 file 이윤정 2012.11.12 3708
14 반찬 깻잎무침, 간장양념깻잎 file 이윤정 2012.11.10 13890
13 반찬 깻잎전, 돼지고기깻잎전 file 이윤정 2012.10.10 5042
12 반찬 깻잎참치전, 참치깻잎전 file 이윤정 2012.10.09 5600
11 땅콩조림 , 생땅콩조림 file 이윤정 2012.10.02 30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Next
/ 55